오는 2028년부터 6년간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총 99.4GW 규모로 중형급 전기차 100만대 수준
첫 일본 고객사 확보…북미 지역 내 공급처 다각화

SK온 파우치형 배터리. <사진=SK온>
SK온이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에 중형급 전기차 약 10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SK온은 19일 SK 배터리 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를 통해 닛산에 총 99.4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판매, 공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처음으로 일본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SK온은 오는 2028년부터 20233년까지 6년 간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수주 물량은 닛산이 미시시피주 캔톤(Canton)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북미시장용 차세대 전기차 4종에 탑재된다.
SK온은 북미에서 생산된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공급할 예정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중시되는 미국 시장에서의 고에너지밀도 하이니켈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온은 이번 수주로 북미 지역 내 공급처를 넓히게 됐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22GWh 규모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이다. 또 고객사와 합작법인(JV) 형태로 조지아주, 켄터키주, 테네시주 등지에 총 4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공장이 모두 완공돼 최대 생산치(Full Capacity)로 가동될 경우, SK온의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캐파(Capa)는 180GWh 이상으로 늘어난다.
SK온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닛산은 도요타, 혼다와 더불어 일본 3대 자동차 제조사로 불린다.
지난 2024년 기준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4위 거대기업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일원이다. 2010년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 ‘리프(Leaf)’를 출시했으며, 업계에서는 전기차 선구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닛산은 지난해 향후 3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신차 30종을 출시하고 이 중 16종은 전기차로 내놓을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기차 전환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오는 2028년부터 SUV 2종, 세단 2종 등 총 4종의 전기차를 미국 내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SK온의 우수한 배터리 기술력과 경쟁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의 생산 역량 및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전동화 파트너들의 성공적 EV 전환을 조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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