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박준경 사내이사 선임…박철완 ‘기권표’

시간 입력 2025-03-25 13:30:49 시간 수정 2025-03-25 13: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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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경 사내이사 선임 등 5개 안건 모두 가결
조카의 난 끝났다…박철완 전 상무 기권표 행사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아 25일 서울 중구 본사 건물에서 진행된 제 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조카의 난’으로 시끄러웠던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 주주총회가 올해는 조용히 넘어갔다.

금호석화는 서울 중구 본사 건물에서 개최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이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박준경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박상수 선임의 건 등을 포함한 5개 안건 전부가 주주들의 지지를 받아 가결됐다.

과거 세 차례 주주제안을 통해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박철완 전 상무측은 올해 주주제안을 내지 않았다. 대신 올해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 전 상무는 금호그룹 3대 회장인 故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회장의 조카다. 그는 금호석화의 지분 9.51%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박 전 상무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금호석유화학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을 했고, 지난 2023년에는 행동주의 펀드인 차파트너스에 의결권을 위임하여 주주제안을 통한 경영권 분쟁을 도모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한 개의 안건도 통과시키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난 7일 박 전 상무는 차파트너스와 특수관계인이 해소됐다는 공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박 전 상무가 금호석화에 대한 경영권 분쟁을 추진할 명분과 주체가 약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 전 상무의 우호 지분도 줄고 있다. 박 전 상무의 세 누나인 박은형, 박은경, 박은혜씨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까지 각각 3만3500주, 2만3000주, 2700주를 장내매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경영진에 대한 재신임을 비롯해 회사 측에서 선임한 사외이사가 주주들의 지지를 받으며 안정적 기업 운영으로 업황 회복에 집중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직면한 석유화학업계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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