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펩, 심경재 신임 대표 선임…각자 대표 체제 전환

시간 입력 2025-04-01 11:10:51 시간 수정 2025-04-01 11: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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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 대표는 사업부문, 심경재 신임 대표는 경영부문 맡아

심경재 HLB펩 신임 대표이사. <사진제공=HLB펩>

HLB펩은 31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심경재 사내이사를 각자 대표로 새롭게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김재일 대표는 사업 부문을, 심경재 대표는 경영부문을 각각 맡아 회사를 이끌어 나가게 됐다.

김재일 대표는 동경대에서 생화학과 이학박사를 취득했으며 일본 미쯔비시 생명과학연구소 연구원, 동경대 조교수 등을 거쳐 지난 2000년 애니젠을 창업했다. 김 대표는 특히 국내외에서 펩타이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심경재 대표는 중앙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두산건설, 삼성 에스원 등에서 대외업무를 맡아왔다. HLB그룹에는 2019년 합류해 커뮤니케이션팀 리더로서 그룹사의 대외 인지도 제고에 기여해 왔다. 지난해에는 HLB뉴로토브 대표이사에 선임돼 경영 부문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HLB펩은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 소재 5000가지 이상 보유하고 있다. 각종 의약품을 비롯해 화장품, 미용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개발, 생산해왔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펩타이드 제조 GMP인증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에는 FDA의 cGMP 인증까지 획득할 계획이다.

또한 HLB펩은 HLB그룹의 인수로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그간 경영상 어려움으로 지연됐던 당뇨·비만치료제 개발 등 신약개발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GLP-1/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는 물론 체중감소 효과까지 크게 높인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심경재 신임 대표는 “올해는 HLB펩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실현하는 한편, 차세대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현저히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빠르게 개선해 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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