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즈베이커스, 지난해 4월 ‘성수동 줄 서는 빵집’ 밀도 157억원에 인수
지난해 매출액 전년비 2배 증가한 401억원…영업이익은 2.9배 늘어난 22억원
밀도, 백화점 위주로 입점 확대…올 3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새 매장
지난해 8월부터 ‘폴 바셋’ 협업 매장도 오픈

매일유업 자회사 엠즈베이커스가 지난해 4월 인수한 베이커리 ‘밀도’ 덕분에 2배 이상 실적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밀도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롯데백화점 잠실에 입점한 데 이어 오는 5월엔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뉴코아 강남점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즈베이커스의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401억원으로 전년(198억원) 대비 2배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8억원)비 2.9배 불어난 22억원을 기록했다.
엠즈베이커스의 실적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밀도 덕분이다. 엠즈베이커스는 지난해 4월 이른바 ‘성수동 줄 서는 빵집’으로 유명한 밀도를 인수한 바 있다.
밀도는 2023년 하반기부터 대형쇼핑몰과 백화점 위주로 배장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7월엔 스타필드 고양에 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신세계 사우스시티에 오픈했다. 올해 3월 18일엔 롯데백화점 잠실에 롯데백화점 중 최초로 문을 열었다. 오는 5월엔 뉴코아 강남점에도 처음으로 입점할 계획이다. 밀도의 매장은 현재 13개다.
밀도는 엠즈베이커스에 인수된 후부터 매일유업 계열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 바셋’과 협업해 폴 바셋 매장 안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폴 바셋 일원역점을 시작으로 폴 바셋 내 밀도 판매처를 늘리고 있다.
매일홀딩스 관계자는 “밀도 사업양수도 이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며 “또 CVS(편의점)과 온라인, B2B(기업간 거래) 등 판매채널을 확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엠즈베이커스는 지난 1월1일 밀도 창업자인 전익범 셰프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한 바 있다. 전익범 셰프는 기존 김진동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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