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직 많고 남성 비율 높은 건설업, 타업종 대비 육아 휴직 적어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데이터를 공개한 10대 건설사 중 7곳의 육아 휴직 사용자가 총 541명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SK에코플랜트가 40명으로 가장 적었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중 육아지원제도를 공시한 기업 83곳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사용자 수와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7개 사에서 총 541명의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입양한 자녀 포함)를 양육하기 위해 휴직한 자이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는 총 100명으로, 여성 29명, 남성 71명으로 집계됐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가장 많았다.
삼성물산 육아휴직 사용자는 총 93명이다. 이 중 여성은 75명, 남성은 18명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외에도 상사‧패션‧리조트 부문도 포함됐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 88명(남성 65명, 여성 23명) △GS건설 92명(남성 62명, 여성 30명) △포스코이엔씨 86명(남성 47명, 여성 39명) △대우건설 42명(남성 12명, 여성 30명) △SK에코플랜트 40명(남성 15명, 여성 25명) 순으로 육아휴직 사용자가 많았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은 삼성물산이 33.5%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9.8%, 여성이 91.5%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와 마찬가지로 삼성물산은 건설부문뿐 아니라 상사‧패션‧리조트 부문도 합친 값이다.
이어 △GS건설 31.3%(남성 21.2%, 여성 92.9%) △대우건설 18.6%(남성 6.4%, 여성 78.9%) △포스코이앤씨 7.6%(남성 3.7%, 여성 70%) △현대엔지니어링 7.0%(남성 4.0%, 여성 69%) △현대건설 6.7%(남성 4.2%, 여성 55%) 순이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해 출산 이후 1년 이내에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 수를 당해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의 자녀가 있는 근로자 수로 나눈 값을 사용했다.
여성 비율이 적은 건설업 특성상, 육아 휴직을 사용한 근로자는 여성이 더 적었지만 육아 휴직 사용률은 여성이 더 높은 형태를 보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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