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충주 ‘친환경포장재’ 공장 공정률 95% 이상…연내 완공 전망

시간 입력 2025-04-05 07:00:00 시간 수정 2025-04-07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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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케이앤엘팩, 충추첨단산업단지 내 친환경포장재 공장 조성 중
지상 1~2층, 연면적 7343㎡ 규모…완공 시 케이앤엘팩 공장 2개로 늘어
케이앤엘팩, 수익성 개선 기대…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 기록
창업주 권원강 회장, 친환경포장재 사업 강조…신성장동력으로 육성

교촌에프앤비가 충주첨단산업단지 내에 조성하고 있는 친환경포장재 공장이 막바지 공사에 접어들며 연내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친환경포장재 사업은 교촌에프앤비의 대표적인 신사업이자 권원강 교촌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포장재 공장 완공에 따라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케이앤엘팩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22년7월 설립된 케이앤엘팩은 설립 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에 조성되고 있는 케이앤엘팩의 친환경포장재 제조시설의 공정률이 최근 95%를 넘기며 공사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해당 공장은 지상 1~2층 3개동, 연면적 7343㎡(약 2221평) 규모다.

교촌에프앤비는 친환경포장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먼저 지난 2023년8월 자회사 케이앤엘팩이 충추첨단산업단지 내에 친환경포장재 생산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충청북도 충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3년8월27일 교촌에프앤비 자회사 케이앤엘팩과 충북 충주시가 친환경 포장재 생산공장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조길형 충주시장(오른쪽에서 세번째),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교촌에프앤비>
지난 2023년8월27일 교촌에프앤비 자회사 케이앤엘팩과 충북 충주시가 친환경 포장재 생산공장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조길형 충주시장(오른쪽에서 세번째),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교촌에프앤비>

케이앤엘팩 충주 공장에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펄드 몰드 포장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케이앤엘팩 충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포장재는 종이박스 대비 4~5% 가량, 기존 펄프용기 대비 15% 가량 저렴하게 가맹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친환경 포장재는 일체형으로 공급돼 가맹점주가 일일히 접을 필요가 없어 노동력을 줄여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종이박스를 공급해서 가맹점 운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친환경포장재 사업은 교촌치킨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업이다. 앞서 권원강 회장은 "친환경 포장재 사업은 탄소 절감에 기여하는 '친환경'과 가맹점주들의 입장을 배려하는 '상생'이라는 키워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ESG 경영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탄소 절감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비즈니스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친환경포장재 사업을 맡은 케이앤엘팩이 추가 공장 확보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충주 공장이 완공되면 케이앤엘팩의 공장은 기존 천안공장까지 합쳐 2개가 된다.

케이앤엘팩은 지난 2022년7월 설립된 후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개별 기준 연간 매출액은 △2022년 14억원 △2023년 41억원 △2024년 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22년 8억원 △2023년 26억원 △2024년 32억원을 기록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충주공장은 올해 하반기 중 친환경 펄프몰드 설비를 세팅해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친환경 패키지 사업을 통해 ESG경영을 실천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친환경 제품 수요에 맞춰 매출 확대 및 수익개선이라는 실질적 성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케이앤엘팩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비 확대된 것과 관련해서는 “종이 완충재 패키지 자동화 설비 안정화를 위한 비용 증가와 생산공장의 이원화 운영에 따른 경비 증가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친환경 패키지 사업의 본격적인 개시에 앞서 인력 확보 등 사전 준비를 위한 비용이 선반영되면서 아직 관련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시점에도 판관비 증가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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