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는 ‘오프라인’, SPC는 ‘리테일’…샐러드 사업 전략 가지각색  

시간 입력 2025-04-10 07:00:00 시간 수정 2025-04-09 17: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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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홈푸드, ‘크리스피프레시’ 새 매장 내달 구의역 인근에 오픈
SPC, 올해 1월 ‘피그인더가든’ 전 매장 철수 후 리테일 사업 집중
국내 샐러드 시장 규모, 2020년 1조원 돌파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샐러드 전문점 ‘크리스피프레시’ 마곡코엑스점 외부 전경. <자료=동원홈푸드>

국내 샐러드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하면서 주요 식품사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샐러드 시장에 진출한 주요 식품기업 중에선 SPC와 동원홈푸드가 각기 다른 채널을 공략하며 소비자를 끌고 있다. 동원홈푸드 ‘크리스피프레시’는 매장 출점을 지속하고 있는 반면 SPC는 ‘피그인더가든’의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한 후 편의점 등 리테일에 집중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샐러드 전문점 크리스피프레시가 서울 구의역 인근 롯데캐슬이스트폴(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402) 상가 지하 2층에 오는 5월 말 문을 열 예정이다.

구의역점은 크리스피프레시가 최근 마지막으로 문을 연 매장인 마곡코엑스점(2025년3월 오픈) 이후 2개월 만의 신규 매장이다. 기존 매장들과 마찬가지로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역세권에 자리잡았다. 구의역에 바로 인접해 있는 위치로 역을 방문한 고객과 롯데캐슬이스트폴 입주민을 동시에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피프레시는 지난 2020년5월 1호점인 △합정점을 열었다. 현재 △광화문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마곡코엑스점 △상암MBC점 △서을스퀘어점 △선릉점 △여의도파크원점 △용산아이파크몰점 △파르나스몰점 △파미에스테이션점 △파스텔시티점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잇따라 열었다. 현재 매장 수는 13개다.

SPC삼립 ‘피그인더가든'이 올해 1월 편의점에 출시한 '로우핏 샐러드’ 3종 제품 연출 이미지. <자료=SPC삼립>

SPC그룹 계열사인 SPC삼립이 운영하는 피그인더가든은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리테일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피그인더가든은 지난 2017년 SPC그룹이 선보인 샐러드 브랜드다. 1호점인 여의도점을 연 이후 7개 매장을 운영해왔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다가 올해 1월 1호점인 여의도점을 폐점하면서 모든 매장이 문을 닫았다.

피그인더가든은 향후 매장 사업 역량을 리테일 사업에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피그인더가든은 편의점, 온라인 등 리테일 제품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편의점과 할인마트, 쿠팡·컬리 등 온라인 판매처 20여 채널에서 약 70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SPC삼립에 따르면 지난해 피그인더가든의 리테일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국내 편의점·온라인 샐러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동원홈푸드와 SPC삼립이 샐러드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국내 샐러드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샐러드(신선 편이 과일·채소) 시장 규모는 2018년 8894억원, 2019년 9369억원에서 2020년 1조1369억원으로 커졌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크리스피프레시 새 매장은 오는 5월 말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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