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글로벌 식품 디비전’ 누가 이끌까…주요 계열사 CEO 살펴보니

시간 입력 2025-04-18 07:00:00 시간 수정 2025-04-17 16: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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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31일 동원F&B 상장폐지…글로벌 식품사 도약 위한 결단
박상진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민은홍 스타키스트 대표 올해 선임
30년 동원맨 김성용 동원F&B 대표·외식 전문가 정문목 대표 등

박상진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왼쪽)와 민은홍 스타키스트 CEO <사진제공=동원그룹>

동원그룹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큰 결단을 내렸다. 참치캔 1위인 동원F&B를 상장폐지하고 국내외 식품 계열사 4곳을 통합 운영키로 한 것이다. ‘글로벌 식품 디비전’을 이끌 차기 수장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18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지난14일 이사회를 열고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

두 회사는 6월 11일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신규 발행주식 수가 최종 확정된 이후 오는 7월 31일 동원F&B의 상장폐지가 이뤄지게 된다.

이번 주식교환은 동원산업이 글로벌 식품 시장에 적극 진출해 제 2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국내 식품 시장은 경제성장률 하락과 내수 침체, 경쟁 심화의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는만큼 글로벌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재편으로 동원F&B·동원홈푸드·스타키스트(Starkist)·스카사(S.C.A SA, 세네갈 참치 가공 자회사) 등 4곳이 하나로 묶인다. 동원그룹은 이들을 ‘글로벌 식품 디비전’이라는 사업명으로 출범시켜 식품사업 해외 매출 비중을 2024년 기준 22%에서 2030년까지 40%로 늘린다는 목표다.

글로벌 식품 디비전을 이끌 리더는 아직 지명 전이다. 현재 추정 가능한 인물로는 박상진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이사 부사장, 민은홍 스타키스트 최고경영자(CEO), 김성용 동원F&B 대표, 정문목 동원홈푸드 대표 등이다.

김성용 동원F&B 대표(왼쪽)와 정문목 동원홈푸드 대표 <사진제공=동원그룹>

박상진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는 1965년생으로 동원산업에서 영업, 재경, 기획 등을 거쳤다. 이후 해양수산본부장에 오르는 등 해양수산 전문가로도 역량을 쌓은 후 올해 동원산업 사업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상진 대표가 선임되면서 기존 동원산업 사업부문을 맡았던 민은홍 대표는 스타키스트 CEO(최고경영자)로 이동했다. 민 대표는 1970년생으로 P&G 출신으로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 지역 대표를 맡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김성용 동원F&B 대표는 1964년생으로 1991년 동원산업 마케팅과에 입사해 30년 넘게 동원에서 근무한 ‘동원맨’이다. 동원F&B 마케팅 실장, 식품 BU장, 동원홈푸드 식재사업 부장,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회사의 조미·유통 사업 성장을 주도해왔다.

정문목 동원홈푸드 대표는 CJ푸드빌 대표이사를 거쳐 2018년 동원홈푸드 CMS부문장으로 동원그룹에 합류한 외식 전문가다. 2020년 12월 동원홈푸드에 각자대표체제가 도입되면서 FS·외식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글로벌 식품 디비전 사업을 이끌 인물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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