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제약사 평균 근속연수 9.32년…100대 기업보다 4.71년 적어
대웅제약, 작년 근속연수 꼴등…여성 평균 근속연수도 가장 짧아

종근당, 한미약품, GC녹십자, 유한양행, 대웅제약 본사. <사진제공=각 사>
5대 제약사 중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유한양행으로 12.58년이었다. 반면, 대웅제약은 6.70년으로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짧았다. 대웅제약은 5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5년 전보다 근속연수가 감소했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매출액 상위 100개 기업 중 최근 5년 동안 직원들의 근속연수를 공시한 80곳을 조사한 결과, 5대 제약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9.32년으로 집계됐다. 이는 100대 기업 평균 근속연수 14.03년보다 4.71년 짧다.
이번 조사에서 ‘평균 근속연수’는 사업 부문별 또는 성별 평균 근속연수와 해당 직원 수를 곱해 총 근속연수를 산출한 후, 이를 총 직원 수로 나눈 ‘1인당 평균 근속연수’를 의미한다. 따라서 평균 근속연수는 기업이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한 전체 평균 근속연수와 차이 날 수 있다.
5대 제약사 중 근속연수가 가장 긴 제약사는 유한양행이다.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는 12.58년으로 5년 전(12.25년)과 비교했을 때 0.33년 늘었다. 남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13.75년이며, 여성은 9.58년이다.
다음으로는 종근당의 평균 근속연수가 9.50년으로 길었다. 5년 전(7.83년)보다 1.67년 증가했으며, 이는 5대 제약사 중 증가폭이 가장 크다. 평균적으로 남성이 10.0년, 여성이 8.42년 정도 근무했다.
녹십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9.40년으로 3위를 차지했다. 5년 전(9.10년) 대비 0.30년 길어졌다. 남성과 여성은 평균적으로 각각 10.10년과 7.50년 일했다.
한미약품은 8.42년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는 5년 전(7.08년)보다 1.34년 늘었다. 남성은 8.83년, 여성은 7.58년 평균적으로 근무했다.
대웅제약은 6.70년으로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7.10년)보다 0.40년 줄어든 수치로 5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평균 근속연수가 감소했다. 또, 대웅제약은 여성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제약사이다. 남성은 평균 7.40년 일했으며 여성은 5.40년 근무했다.

5대 제약사들은 인재영입 및 장기근속을 위해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힘쓰며 각종 복지 혜택을 늘리고 있다.
유한양행은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의 적극 동참하고자 출산지원금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총 130명의 직원에게 총 11억4000만원을 지급했으며, 쌍둥이를 출산한 3명의 직원은 각 2000만원의 혜택을 받기도 했다.
종근당은 유연근무제, 출산축하금, PC-OFF제, 육아 휴직, 가족돌봄 휴직 운영, 리프레쉬 휴가(연 1회, 5일 연속 연차휴가), 하기휴가, 징검다리 휴가 등 다양한 휴가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녹십자는 2018년부터 임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균형을 돕기 위해 사내 어린이집 ‘GC 차일드케어 센터’를 운영 중이며 2022년부터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목적으로 기본적인 진료 볼 수 있는 사내의원인 ‘Dr. GC’를 운영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입사 1주년 축하선물을 시작으로, 우수사원과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순금과 감사패 등 내규에 따른 포상이 있다. 대웅제약은 출산휴가 기간 동안 급여를 100% 지급하고,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회사 차원에서 권장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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