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실적 부진에도 공급망 ‘탈중국’ 강화…“양·음극재 경쟁력 키운다”

시간 입력 2025-04-24 19:00:00 시간 수정 2025-04-24 17: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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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72억원…직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
양·음극재 판매 증가·절강포화 N87 제품 양산
포스코 “증자·추가 차입 등 조달 방법, 시기 검토”
양극 설비 확대·구형흑연 생산 법인 출자 등 추진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를 포함한 에너지소재 사업의 생산능력을 강화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선다. 분기 적자를 탈출한 포스코퓨처엠은 탈중국 배터리 소재를 요청하는 고객사 중심의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구형흑연 등을 내재화해 경쟁력을 키워 나갈 방침이다.

24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탈중국 배터리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점차 수익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1분기 매출액 8454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개선된 모습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실적에 대해 “양극재는 판매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기초소재 사업과 에너지소재 사업 직전 분기 대비 개선된 모습이다. 사업별로 살펴봤을 때, 기초소재 사업은 1분기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제철공정 수리에 따른 수요 증대로 내화물 판매가 늘었고, 라임(생석회)·화성사업은 생산운영 효율화와 콜타르 판매가격 상승으로 마진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너지소재 사업은 1분기 영업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475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는데, 양·음극재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중국 법인(절강포화)의 N87 제품 양산이 시작됐고, 탈중국 공급망 수요에 따라 천연흑연 음극재 판매량도 직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 직원이 광양 양극재 공장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 및 고부가 제품 개발도 이어간다.

포스코퓨처엠은 속도 조절 계획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캐나다·광양·포항 양극재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조달도 적기에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도 배터리 업계 전반의 시황 악화로 단기적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채비율과 순차입비율도 소폭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올 1분기 139%로 직전 분기(138.9%) 대비 0.1%포인트(P), 순차입금비율은 올 1분기 93.9%로 직전 분기(85.8%) 대비 8.1%P 늘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24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자회사 포스코퓨처엠이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확보했지만 코로나 이후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며 당초 예상보다 투자비가 많이 들어간 게 사실이다”며 “시황도 예상보다 악화됐고 단기적인 자금 지원이 필요해 추가적으로 차입하는 것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적정한 증자나 추가 차입 등 자금조달 방법과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열처리 중인 음극재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은 자금 조달과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앞서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이차전지 음극재향 구형흑연 생산을 위한 신설 법인에 출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신설 법인에 총 396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당 법인을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주요 원료인 구형흑연 생산 내재화를 추진한다. 이는 포스코퓨처엠의 탈중국 음극재 공급망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또 포스코퓨처엠은 △고전압 미드니켈(Mid-Ni) △LMR △LMFP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고용량 실리콘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등 양·음극재 등 신규 제품들을 개발 중이다. 특히 흑연계 음극재 대비 저장용량을 약 5배 높일 수 있는 실리콘음극재(Si-C)는 지난해 5월부터 데모플랜트를 가동했고 2027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LFP 양극재는 다수 고객사 요청에 따라 기술제휴·합작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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