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연구학회서 이중표적항암제 위암 비임상 결과 발표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원이 AACR에 참석해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온코닉테라퓨틱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차세대 이중기전 항암제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위암 적응증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파프(PARP)와 암의 성장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탄키라제(TNKS)를 동시 저해하는 이중기전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AACR에서의 발표는 글로벌 5대 발병 암종임에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위암을 대상으로 세포 및 동물모델을 통한 비임상 연구에 대해 진행됐다.
환자 유래 위암세포를 이식한 동물 모델시험 결과를 공개하며 네수파립 단독 투여군은 종양 크기가 비투여 대조군 대비 57.2% 감소했다. 또한 위암 표준치료제 이리노테칸과 병용 투여 시, 네수파립은 92.4%의 종양감소를 나타냈다. 반면 올라파립은 단독 투여군과 병용군에서 비투여 대조군 대비 각각 30.1%, 60.7% 감소했다. 네수파립이 올라파립 대비 매우 우수한 종양 감소 효과를 보여준 결과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HER2 양성인 NCI-N87 위암세포를 이식한 동물시험에서는, 네수파립 단독 투여군이 비투여 대조군 대비74% 종양감소를 보였고, 이리노테칸과 병용 투여 시는 비투여 대조군 대비 99.3%에 달하는 종양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네수파립은 기존 PARP 저해제와 달리 HR 상태와 무관하게 위암에서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으며, 위암 표준치료제 중 하나인 이리노테칸과 병용 시 비투여 대조군 대비 최대 99.3%의 종양 감소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AACR에서 발표한 결과를 바탕으로 네수파립은 지난 3월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적응증으로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을 수 있었다”며 “치료 옵션이 부족한 위암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빠른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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