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배전계획 마련
하반기 주요 추진 정책 공개

한국전력 본사.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한전)이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에너지 시대를 대비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 나섰다.
한전은 2일 분산에너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배전계획’을 수립해 하반기 중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장기 배전계획은 지난해 시행한 분산에너지법에 따라 수립되는 최초의 법정 배전계획이다. 3년 이하 단기 중심이던 기존 계획과 달리 지역별 전력 수요와 분산에너지의 향후 장기 보급 전망을 반영한 5년 단위의 종합적인 계획이다.
올해 6월 출범할 새 정부와 함께 분산에너지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지역별 상황에 맞는 배전망 증설과 운영계획 수립이 필요함에 따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분산에너지 확대 전망을 반영하고 올해 상반기 중 장기 배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지역별 배전망 증설 정보와 운영 강화 방안, 신산업·분산에너지 활성화 등 주요 추진 정책을 함께 대외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과 분산형 전원 확대에 대응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안정적인 배전망 운영 체계를 구축해 전력공급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분산에너지법은 중앙집중형 전력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비자와 가까운 곳에서 에너지 생산·소비하는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 시스템은 대규모 발전소 중심으로 구성돼 송전망 구축이 필수적이었다.
이는 송전망 건설 과정에서 인근 주민과 갈등을 빚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라는 시대 변화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한전이 지난 2024년 10월부터 전국 173개 지자체와 협력해 배전망 연계 분산에너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약 26GW(전체 발전원의 17%) 수준인 분산에너지가 2028년에는 약 36GW(전체 발전원의 20%)로 약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기존의 전기사용자뿐만 아니라 다수의 발전사업자도 배전망을 이용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배전망에 연계된 분산에너지의 약 95% 이상은 태양광으로 주로 호남권에 집중돼 있지만, 앞으로는 영남권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를 고려한 전력망 운영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사용하는 분산형 전력 시스템 기반을 마련해 국민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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