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논란 삼성SDI…“R&D 투자 흔들리지 않고 이어간다”

시간 입력 2025-05-02 13:46:39 시간 수정 2025-05-02 14: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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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업황에도 연구개발 투자 지속
올해 전고체 마더라인 일부 투자 진행
연내 차세대 각형 배터리 ‘P7’ 상용화
46파이 적용 분야 전기차로 확대 추진

삼성SDI가 지난 1분기 흔들리지 않는 R&D(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해당 기간 유상증자 발표와 함께 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홍역을 치렀다. 삼성SDI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존 고객 점유율 수성 및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2일 삼성SDI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구개발비는 35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74억원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포인트(P) 늘어난 11.2%에 달했다. 실적 부진으로 매출액이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어려운 업황에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으면서 평년 대비 높은 비율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지난 2022년 배터리 업계 최초로 연간 연구개발비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조원 이상의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라는 큰 골자와 함께 차세대 각형 배터리 P7와 원통형 배터리 46파이에 대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삼성SDI 6세대 각형 배터리 P6. <사진=삼성SDI>
삼성SDI 6세대 각형 배터리 P6. <사진=삼성SDI>

주요 개발 현황을 살펴보면,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셀 용량 확대 및 제조 공정 안정화 등 양산에 필요한 핵심 과제를 추진 중이다.

삼성SDI는 지난 2023년 말 ASB(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구성해 SDI연구소 S라인에서 샘플을 생산해 왔다. 올해 중 국내 전고체 배터리 마더라인에 대한 일부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차세대 각형 배터리 P7은 연내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니켈 함량이 91% 이상인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탑재한 P6보다 니켈 함량을 높이는 등 에너지밀도 더 높인 제품이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의 고에너지밀도를 달성하기 위해 고용량 양·음극 개발 및 전극 설계 기술 개발했다. 앞선 모델인 P5, P6의 경우 음극 분야에 실리콘 음극 소재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급속 충전 성능과 장수명 성능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는 각형 배터리의 용량과 에너지밀도를 개선하기 위해 스택 저저항 구조설계 및 안전성 강화 공법 적용과 장거리 주행 차량을 위한 고에너지 밀도 및 급속충전 기술 개발 등을 진행 중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최근 개발 성과를 거뒀다. 삼성SDI는 지난 1분기 마이크로 모빌리티(M-Mobility)용 46파이 원통형 뉴폼팩터(New Form Factor) 신공법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진행 중이던 개발이 마무리된 것이다.

삼성SDI는 기술 역량을 앞세워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46파이 배터리를 미국의 고객사에 초도 물량을 공급했는데, 이는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 및 제조 경쟁력, 품질 역량을 바탕으로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긴 성과다. 삼성SDI는 마이크로 모빌리티용에서 전기차용까지 46파이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조 경쟁력과 품질로 시장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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