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BBQ·교촌, ‘탈배민’ 러시…3사 자사앱 누적 이용자 1천만명 넘겨

시간 입력 2025-05-09 17:45:00 시간 수정 2025-05-09 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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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이용자 유치에 사활…‘뉴 bhc 앱’ 오픈 두 달 만에 가입자 50만명 돌파
사용자 꾸준히 증가…BBQ 400만명·교촌치킨앱 620만명 누적 이용객 확보

<사진제공=각 사>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배민 등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사앱을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회원제 혜택을 제공하면서 자사앱 이용자 유치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치킨 빅3 자사앱 누적 이용자 수를 모두 더하면 1070만명에 이른다.

9일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따르면 치킨 브랜드 bhc는 지난 2월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서비스를 강화한 ‘뉴 bhc 공식앱’을 선보였다.

뉴 bhc 앱은 오픈 두 달 만에 회원 가입자 수 50만명을 넘겼다. 신규 앱은 고객 맞춤형 혜택을 확대하고 편리한 주문 환경을 조성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 회원제도 도입했다. 기존에는 비회원제로 주문(배달·포장) 기능만 제공됐으나 신규 앱에서는 회원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등급별 혜택을 제공한다.

bhc는 이와 함께 QR 테이블 오더를 자동 연동하는 기능을 개발, 4월 말 오픈한 선릉역점 직영점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또한, 매장 방문 시간과 음식을 미리 주문할 수 있는 사전 예약 서비스도 5월 2일부터 제주 지역에서 시범 적용하고 있다. bhc는 향후 테이블 오더와 사전예약 기능은 전 가맹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hc 관계자는 “배달 앱 의존도를 줄이고 가맹점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 bhc의 자사 앱 강화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앱을 통한 직접 주문이 늘어나면서 배달 수수료 절감 효과로 연결되고, 이는 곧 가맹점 운영비 절감과 매출 성장으로 이어져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앞서 2023년 9월 자사앱인 ‘BBQ앱’을 리뉴얼 출시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UI/UX(사용자 환경·경험) 향상 시켜 서버 다운과 주문 누락을 예방하고 앱 속도 개선으로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BBQ앱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총 이용객 400만명을 넘기면서 이용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상시로 자사앱 전용 할인과 메뉴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금요일마다 황금올리브치킨 시리즈를 주문하면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블랙 프라이드 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향후에도 시장의 외식 소비 트렌드와 시즈널 이슈를 적절하게 반영해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BBQ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4월 퀵오더, 가맹점 전용 어드민 서비스를 추가하는 교촌치킨 자사앱 리뉴얼을 단행했다. 가맹점 운영 자율화를 위한 서비스로 최소주문금액 설정 등을 점주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을 개선한 것이 골자다.

리뉴얼을 통해 교촌치킨앱의 누적 회원 수는 2023년 351만명에서 지난해 620만명으로 1년새 16% 증가했다.

교촌치킨은 앱 회원 유치를 위해 앱 포장 주문 시 10% 할인과 함께 이벤트 기간 매 포장 주문 시마다 할인 쿠폰을 무제한 적용, 3단계(웰컴·VIP·KING) 시스템을 도입해 등급별 할인과 제품 증정 쿠폰, 생일쿠폰, 포인트 적립 등의 상시 혜택도 운영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치킨앱의 주문 편의성과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 결과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앱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사앱 강화를 위한 공격적 프로모션은 업계의 마케팅 비용 증가라는 부담이 있다. 지난해 다이닝브랜즈그룹을 제외한 제너시스BBQ와 교촌에프앤비의 판매관리비용이 늘었다. 제너시스BBQ그룹의 지난해 판관비는 전년비 3.5%증가한 1207억원, 교촌에프앤비는 58.8% 증가한 1321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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