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40.3%
아시아·유럽 진출한 중국 CATL·BYD 등 점유율↑
미국 현지 생산 능력 주목…IRA AMPC 증가 기대
성장 궤도 오른 유럽 ESS 시장 선점할 전략 가동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자국 시장을 넘어 아시아, 유럽 등으로 빠르게 진출하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은 국내 배터리 기업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만큼, 중국 배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중국 배터리 기업이 진출하지 못한 미국 내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유럽 내 생산 거점을 최적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9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감소한데 반해, 중국 배터리 기업의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국내 배터리 3사가 장악하고 있거나, 진출을 검토 중이던 해외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이 4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P(포인트) 줄었다. 지난 2023년에는 50%에 육박했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2년 새 40% 초반까지 점유율이 떨어진 것이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중국 배터리 기업이 가져간 모양새다. 같은 기간 CATL은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P 늘어난 29.5%를 기록했다.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까지 생산하는 BYD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P 늘어 6.5%를 기록했다.
특히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은 유럽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CATL은 독일과 헝가리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스페인 내 추가로 공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BYD는 배터리에 이어 전기차 생산까지 나서면서 수직 계열화를 달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가격을 크게 줄인 덕에 작년 BYD 전기차 판매량이 4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은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아시아, 유럽 등 해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한국 시장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CATL은 지난 1월 한국 법인 ‘시에이티엘코리아 주식회사(CATL Korea Co.Ltd)’를 설립했다. BYD는 올해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고, BYD의 소형 전기 SUV ‘BYD 아토 3’는 사전 계약 건수가 1000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중국 배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공세가 본격화 되고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는 배터리 패권을 되찾기 위해 미국, 유럽 등 주요 거점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 등의 여파로 중국 배터리 기업은 미국 내 생산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확대돼 중국 배터리 기업의 미국 내 비즈니스 환경을 어렵게 하고 있다. 반면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모두 현지 생산 능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실제, LG엔솔은 최근 GM(제너럴모터스)과의 세 번째 합작공장인 얼티엄셀즈 3기 인수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단독 공장만 3곳, 합작공장 5곳을 확보할 예정이다. 삼성SDI도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을 확보한 데 이어 GM과 합작공장을 추가로 착공해 총 3곳을 갖추게 된다. SK온도 단독 공장 2곳에 더해 포드와의 합작공장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을 올해 중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총 6곳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해외 현지 생산 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AMPC(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LG엔솔은 4577억원, 삼성SDI는 1094억원, SK온은 1708억원을 수령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AI(인공지능) 시대, 주목을 받고 있는 유럽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공략에도 고삐를 조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유럽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1GWh에서 연평균 약 22.3%씩 성장해 오는 2030년 83GWh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관련, LG엔솔은 폴란드 브로츠와프공장에 ESS 전용 라인을 구축하고, 올 연말부터 ESS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ESS 전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EU(유럽연합)가 추진 중인 배터리 규제에 대비한 배터리 여권 시스템 파일럿 버전을 공개하는 등 현지 최적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SDI는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늘어난 UPS(무정전 전원 장치) 수요에 대비해 특화 제품 개발에 나섰다. 삼성의 UPS용 배터리인 ‘U8A1’은 기존 제품 대비 적은 수로도 동일한 출력을 낼 수 있다. 또 내년 중에 LFP 배터리를 탑재한 차세대 ESS인 SBB(삼성배터리박스) 2.0을 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SK온도 올해 중으로 ESS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ESS 사업 후발주자인 SK온이 LG엔솔과 삼성SDI가 삼원계 배터리로 ESS를 생산하는 것과 달리 LFP 배터리를 사용한 ESS를 첫 제품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