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전환 했지만, 정권 교체기마다 CEO가 수사 대상에 오르거나 불명예 은퇴하는 ‘CEO 잔혹사’를 반복해왔다. 민영화 후 초대 CEO인 이용경 전 대표(2002~2005)를 제외한 남중수(2005~2008), 이석채(2009~2013), 황창규(2014~2020), 구현모(2020~2023) 등 전 대표 모두 임기 전후에 송사에 휘둘리면서 고충을 겪었다. 특히 검찰 및 경찰 수사가 정권 교체 후 6개월 이내에 시작돼 ‘찍어내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권 교체기 마다 공교롭게도 리스크가 재연되면서, 황창규 전 대표를 제외한 KT CEO 대부분이 연임에 실패했다. 직전 대표인 구현모 전 대표 역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연임을 시도하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으로 공정위 조사와 검찰 수사를 받으며 결국 연임을 중도 포기했다.
한편 K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8451억원, 영업이익 688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통신 및 AICT(AI+ICT) 등 핵심 사업의 성장과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 일부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사유진 기자 / nick30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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