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수 아워홈, ‘갤러리아 광교’ 단체급식 신규 수주  

시간 입력 2025-05-19 17:45:00 시간 수정 2025-05-19 16: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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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푸디스트가 운영하던 백화점 직원식당 운영권 확보
아워홈, ‘범 LG가’로 꼽히며 LG계열사 단체급식 사업장 다수 운영해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난 15일 아워홈 인수 마무리
아워홈 신임 대표에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선임

한화그룹에 인수된 아워홈이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백화점 ‘갤러리아 광교’의 직원 단체급식을 최근 신규 수주했다. 기존 사조그룹 푸디스트가 운영하던 단체급식 운영권을 확보한 것이다.

아워홈은 과거 ‘범 LG가(家)'로, LG그룹 계열사의 단체급식을 다수 운영해왔으나 향후 한화그룹 계열사의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 16일 새 대표이사에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이 최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백화점인 갤러리아 광교 9층에 위치한 직원식당의 단체급식을 신규 수주한 후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푸디스트에서 아워홈으로 운영 업체가 변경됐다.

푸디스트는 과거 한화그룹 계열사였으나, 2020년 사모펀드에 매각됐고 다시 2024년 사조그룹에 인수됐다. 푸디스트는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백화점인 ‘갤러리아 명품관’, 갤러리아 진주점‘,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갤러리아 센터시티‘ 등의 단체급식을 운영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우주항공, 방산, 기계, 에너지, 오션,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체급식 운영권을 따낼 수 있는 사업장이 많다. 현재 전국에 소재한 다수의 한화그룹 단체급식은 푸디스트, 아워홈, 풀무원푸드앤컬처,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등 여러 업체가 나눠서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룹 내에 단체급식 기업이 있으면 해당 업체에게 단체급식 사업을 많이 맡기는 경향이 있다. 아워홈은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에서 분리된 기업이다. 구 씨 오너일가가 다수 지분을 보유하며 범 LG가로 꼽혔다. 아워홈의 단체급식 사업 매출액 중 범 LG 계열사 비중은 2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급식은 기간을 두고 계약하기 때문에 당장 아워홈이 수주하는 한화그룹 물량이 크게 늘진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 전망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해외 사업장도 많기 때문에 향후 아워홈의 해외 진출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워홈의 지난해 연결 기준 해외 매출액은 2239억원으로 전년(2172억원)비 3.1% 증가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액(2조2440억원)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0%를 기록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5일 아워홈 지분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계약을 최종 마무리지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확보한 아워홈 지분율은 58.62%, 주식 취득에 투입된 금액은 8695억원이다.

이어 아워홈은 16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갤러리아 광교 단체급식 수주와 관련 “사업장에 관한 것은 외부에 오픈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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