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중 고속성장 9위 랭크
지난해 영업이익 두배 껑충…1301억원 집계
한섬·퓨처넷 편입효과 …양사 매출 1조7천억
현대홈쇼핑 사옥 <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2025년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에서 고속성장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홈쇼핑 업계 부진에도 자회사 신규 편입 효과를 톡톡히 본 덕이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1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8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현대홈쇼핑은 100점 만점에 80.8점을 받아 매출 10조원 미만 고속성장 부문에서 9위에 랭크됐다.
고속성장 부문 평가는 △매출 증감률 △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이 기준이다
지난해 현대홈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크게 성장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대비 86.7% 급증한 3조8535억원,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17.2% 증가한 13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섬과 현대퓨처넷이 자회사로 신규 편입된 영향이 크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월 한섬과 현대퓨처넷을 현대홈쇼핑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대홈쇼핑 자회사로는 현대L&C, 한섬, 현대퓨처넷이 있다.
지난해 현대퓨처넷과 한섬은 각각 2158억원, 1조4853억원의 연결 매출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도합 매출은 총 1조7011억원으로 현대홈쇼핑 전사 매출의 44% 비중이다.
순이익은 지난해 1742억원으로 2023년(1362억원)과 비교해 28%증가했다.
홈쇼핑 별도 실적도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홈쇼핑 사업부문 매출은 1조926억원으로 2023년 대비 1.7%,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38% 늘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연결 기준은 한섬과 현대퓨처넷이 회계 기준상 종속회사로 신규 편입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라며 “소비심리 위축으로 홈쇼핑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고마진 건강식·뷰티 상품군 비중 확대와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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