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광화문 등 핵심상권 QSR 매장 확대…관광객과접점 강화
하반기 도쿄 하라주쿠에 직영 2호점…日서 연내 30개 가맹 목표

토종 버거 프랜차이즈 기업 맘스터치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외연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요 상권에 전략 직영점을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가맹과 직영 투 트랙 전략을 전개 중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맘스터치앤컴퍼니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41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8% 오른 73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은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에 이어 4위지만 영업이익은 이들 기업보다 2~3배 정도 높다. 객단가가 높은 치킨, 피자 등으로 제품을 확대한 것이 높은 수익성의 배경이다.
맘스터치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국내에서 핵심 상권에 전략 직영점인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매장을 늘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QSR 매장은 버거·치킨·피자를 한 매장에서 모두 제공하는 차별화 점포다. 지난해 명동, 동대문, 강남대로에 진출했고 최근 이태원과 광화문까지 상권을 넓혔다. 포화된 국내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해외시장 공략도 적극적이다. 로열티 등 외화 수익 창출로 부가가치가 높은 잠재 시장에 노크하기 위함이다. 실제 몽골, 태국, 라오스, 일본 등에 진출해 있는 맘스터치는 현지 유통사를 낀 마스터프랜차이즈(MF)와 직영 두 가지 전략으로 해외에서 입지를 강화 중이다.
특히 맘스터치는 소비자 반응이 뜨거운 도쿄 내 핵심 상권 입점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4월 도쿄 시부야에 직영 1호점을 오픈하면서 일본에 첫 공식 진출한 맘스터치는 올 하반기 하라주쿠에 국내·외 최대 규모로 직영 2호점을 연다.
개점 1년 여가 지난 맘스터치 도쿄 시부야점에는 연간 70만명의 고객이 방문해 누적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일본 법인 맘스터치 도쿄는 올해 초 현지 기업과 첫 법인 가맹 계약을 체결해 연내 30개의 가맹 계약을 목표로 정하면서 가맹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태원·명동·DDP·강남대로 등 기존 핵심 상권 내 전략 매장과 시너지를 통해, K 대표 외식 브랜드로서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맘스터치는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맘스터치 매장은 2020년 1313개, 2021년 1347개, 2022년 1394개, 2023년 1416개로 버거 업계 중 가장 많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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