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미국 ‘해저 자원개발’ 상장사 더메탈스와 투자계약 체결

시간 입력 2025-06-17 09:42:41 시간 수정 2025-06-17 09: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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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메탈스 지분 5% 인수…1165억원 투자
해저 채광 통해 니켈·코발트·망간 등 확보
이차전지 자회사 켐코와 시너지 확대 검토

고려아연이 지분 인수에 나선 더메탈스가 해저 채굴하는 모습. <사진=더메탈스>

고려아연이 전략광물과 희토류 수출 통제 등 각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더메탈스(TMC, The Metals Company)’에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 16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사 TMC 지분 약 5%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계약 체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계약 전 마지막 날 종가 기준으로 약 8500만 달러(약 1165억원)의 자금을 투입했고, 향후 TMC의 시장 가치와 성장성이 확인될 경우 일정 가격에서 주식을 추가 매입할 권리까지 계약 조건에 반영했다.

더메탈스는 심해에서 니켈과 코발트, 동(구리), 망간 등을 함유한 망간단괴(폴리메탈릭 노듈) 채광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재생에너지, 첨단 산업에 쓰이는 핵심 소재들을 확보하고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로 향후 더메탈스가 채취한 자원을 국내외에서 제련하는 등 사업적 연계와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양사는 미국 내 시설 투자 등 추가적인 협력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자원 독점화를 저지하고 자원 안보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더메탈스는 연내에 채광 허가를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미국의 공급망 자립화 노력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로 이차전지 자회사 켐코의 원료 조달처를 확보하게 됐다. 켐코는 오는 2027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올인원 니켈제련소를 짓고 있다. 고려아연은 더메탈스에서 공급받은 원료를 켐코에서 가공하고 최종적으로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는 방향도 고려해 나갈 방침이다.

고려아연과 더메탈스는 자원 생산 개시 후 초기에는 고려아연의 올인원 니켈제련소를 통해 제품을 가공하고, 향후에는 미국 내 니켈제련소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미국 내 전략광물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제련능력 확충이 특히 중요하다”며 “더메탈스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니켈과 동 생산업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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