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액 공시 7개 건설사, 기부총액 516억원…전년比 29%↑
대우건설, 기부액 가장 많이 줄어…롯데·SK에코도 전년比 감소

DL이앤씨 임직원이 사랑나눔 연탄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사진제공=DL이앤씨>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기부액을 공시한 7개 건설사의 기부총액이 약 51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DL이앤씨의 기부액이 약 1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반대로 대우건설은 약 14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100곳을 대상으로(공기업·금융사 제외) 지난해 기부금을 조사한 결과, 10대 건설사 중 7개 건설사의 기부금은 총 515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10대 건설사 중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기부금이 공시되지 않아 제외됐으며 집계액은 사업보고서 상에 공시된 기부금을 바탕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개 건설사의 총 기부금은 전년 400억7700만원 보다 28.7% 증가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의 기부금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의 기부금은 줄었다.
기부금액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DL이앤씨로, 지난해 142억9200만원의 기부금이 집계됐다. 2023년 94억3100만원을 기부한 것과 비교하면 51.5% 늘어난 수치다.
DL이앤씨는 해마다 연탄을 기부하고 배달하는 ‘사랑나눔 연탄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각 장애인 점자도서 제작지원, 소외 계층 대상 희망의 집고치기 행복나눔 활동, 환경정화 ‘맑음나눔’ 활동, 사랑의 빵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 및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로 기부액이 많은 곳은 현대건설로 126억72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03억4900만원 대비 22.4% 늘어난 수치다.
삼성물산은 102억3900만원의 기부액이 집계됐다. 2023년 85억4400만원을 기부한 것과 비교하면 19.8% 늘었다. 다만 삼성물산의 기부액은 건설부문을 포함한 상사, 패션, 리조트 부문 등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년 대비 기부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해 기부액은 63억3100만원으로 전년 28억3200만원과 비교하면 123.6% 늘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은 동반성장 및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협력사 지원을 비롯한 베트남 기후변화 대응 활동과 물품기증 캠페인,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 집수리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의 기부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32억3700만원을 기부해 전년(35억7700만원) 대비 9.5% 줄었으며,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33억6500만원을 기부해 전년(35억5500만원) 대비 5.3% 감소했다.
기부액이 가장 적으면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대우건설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기부액은 14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7억8900만원과 비교해 19.8% 줄어든 수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23년 대규모 산불 등 자연재해로 기부액이 평년 대비 늘어, 지난해 기부액이 소폭 감소한 것이지 대우건설의 기부액은 증가하는 추세”라며 “기부 외에도 임직원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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