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채총계 160조원…부채비율은 217% 소폭 감소
주택시장 안정화 위한 공급확대 원인 ‘先투자後회수’ 구조
LH “재무부담 완화 위한 ‘정부지원 단가 현실화’ 필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전경.<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총계가 3년 연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총계도 꾸준히 증가해 부채비율은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시장형 공기업 14곳, 준시장형 공기업 17곳 등 총 31개사를 대상으로 2023~2024년 결산 기준 경영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LH의 부채총계는 2022년 146조4645억원에서 2023년 152조7120억원, 지난해 159조9886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다만 자본총액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은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액으로 나누어 계산하기 때문에 부채총액이 늘고 자본총액이 줄어들수록 부채비율은 늘어난다.
LH의 자본총계는 2022년 67조원에서 2023년 70조원, 2024년 73조7212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부채비율도 2022년 218.46%에서 지난해 217%까지 줄었다.
LH는 부채 증가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공공주택 승인과 착공, 신축 매입 등 주택공급 관련 정책이 확대되면 부채가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사업 구조 특성상 사업 초기에 토지보상과 대지조성 등 대규모 사업비가 집중 투입되지만 회수시점은 한참 뒤다. 일례로 신도시 개발 시 회수액은 토지보상 착수 이후 7년이 지나야만 회수액이 투자액을 초과하게 된다. 즉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돼야 용지 등 매각을 통해 대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기 신도시 사업초기인 2011년 LH의 부채비율은 468%까지 치솟았으나 2024년 217%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LH 관계자는 “기존 택지조성사업, 14곳 국가산업단지 개발 외에도 최근 지정된 수도권 신규택지 사업 조기 착수시, 부채는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타 공기업과 달리 일정수준의 부채가 장기간 유지되거나 회수시점 도래 시 점진적으로 부채가 상환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LH는 부채감축을 위해 사업다각화를 이행하고 재겅건전화 계획을 이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다각화로는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 사업을 확대해 건물공사비 절감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며, 2022년부터는 재정건전화 계획을 처음 수립하고 매년 목표를 재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재무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정부지원 단가 현실화가 선제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LH 측은 “임대손실은 매년 확대되고 있는 반면 임대주택 건설, 매입 관련 정부지원 단가는 실제 사업비 대비 매우 부족한 수준”이라며 “차질없는 정책물량 수행과 임대주택사업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서는 정부지원단가 현실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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