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환차익 효과로 ‘반등’…전방 수요 회복 선제 대응, 실적 상승 ‘시동’

시간 입력 2025-06-28 07:00:00 시간 수정 2025-06-27 16: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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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화 상승에 환차익 효과로 수익성↑
작년 영업이익 1000억원대 복귀…3년 연속 상승세
IT필름·아라미드섬유 등 선제적 생산설비 투자 추진

도레이첨단소재가 지난해 환차익 효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거뒀다. 전방 시장의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도 미 달러, 일본 엔화 등이 반등하면서 영업이익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전방 시장의 수요 회복에 대비해 생산설비 증설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미 달러 급등으로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까지 올랐다. 원엔화 환율도 점차 반등했는데, 지난해 상반기 100엔당 850원대에서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900원대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미 달러나 일본 엔화 등의 가치가 단기간에 상승하게 되면 수출 비중이 큰 도레이첨단소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개선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기초 원료를 조달하는 비용보다 제품을 판매해서 얻는 수익이 더 크기 때문이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은 기타영업외수익에도 반영됐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지난해 기타영업외수익은 633억원으로 전년 440억원 대비 43.8% 증가했다. 기타영업외수익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외화환산이익과 외환차익이다.

외화환산이익은 외화로 표시된 채권, 채무를 가지고 있을 때, 결산일을 기준으로 환율 변동에 따라 발생한 차익을 뜻하고, 외환차익은 외화자산을 원화로 회수할 때, 환율 변동에 따라 발생한 차익을 뜻한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지난해 외화환산이익은 62.3% 증가한 112억원을, 외환차익은 32.5% 증가한 4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73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2조6741억원에서 2023년 2조7341억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천억원대로 복귀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5.8% 증가했다. 지난 2022년 829억원, 2023년 834억원을 기록하면서 800억원대 영업이익에 머물다가 1000억원대로 반등한 것이다.

도레이첨단소재 구미1공장 전경. <사진=도레이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는 환차익 효과 없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IT필름 등 성장 사업뿐 아니라 아라미드섬유와 같은 미래 먹거리 투자에 나선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수익성을 개선할 제품으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이형필름을 주목하고 있다. MLCC는 IT 기기의 고성능화, 자동차의 전장화 등에 따라 2030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고도의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증설에 나섰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오는 2026년 하반기 증설을 목표로 구미 5공장에서 IT필름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 공장은 연산 3억 제곱미터(㎡) 규모로 MLCC 이형필름을 중점적으로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아라미드섬유 투자도 단행했다. 아라미드섬유는 고강도, 내열성 등의 특성으로 흔히 슈퍼섬유로 불린다. 5G 광케이블, 전기차 타이어, 항공기, 선박 보강재 등 고성능, 경량화가 경쟁력을 꼽히는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

아라미드섬유는 크게 메타계, 파라계로 나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메타 아라미드섬유를 생산하는 데, 메타 아라미드섬유는 내열성에서 강점을 갖추고 있어 고온에도 녹지 않아 방화복, 소방장갑, 전기절연 단열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구미 1공장에 있는 아라미드섬유 공장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로 연산 3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는데, 기존 생산능력과 더해 총 5400톤의 아라미드섬유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전방 산업의 회복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필름, 섬유 등 성장동력에 집중해 대내외 리스크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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