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임직원, 2년새 417명 감소…전체 직원 감소 수 웃돌아
전체 직원 대비 비중도 25%에서 18%로 ‘뚝’…조사 기업 중 감소폭 6번째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보수적 채용 기조…채용 인원 감소·중고 신입 선호 영향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에서 ‘젊은 피’가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20대 직원이 400명 넘게 줄면서, 20대 직원 비중은 5명 중 1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규 채용 규모가 크게 줄었고, 그마저도 ‘중고 신입’인 30대 채용 비중이 늘어나면서 20대 고용 문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100대 기업 중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67곳을 대상으로 2022~2024년 연령대별 임직원 수 및 비중을 조사한 결과, 네이버의 20대 임직원 수는 2022년 1260명, 2023년 950명, 2024년 843명으로 2년 새 417명 감소했다.
특히 네이버의 전체 임직원 수가 2022년 4963명, 2024년 4611명으로 2년새 352명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20대 직원의 감소 폭이 전체 직원 감소 수를 웃돌며 젊은 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20대 임직원 비중도 급감했다. 네이버의 20대 임직원 비중은 2022년 25.4%에서 2023년 21.5%, 지난해 18.3%로 2년 만에 7.1%p 감소했다. 이 감소폭은 조사 대상 기업 중 6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네이버의 임직원 연령 구조 변화의 주된 원인으로는 신규 채용 감소가 꼽힌다. 네이버의 신규 채용 인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던 2021년 838명에 달했으나, 2022년 599명, 2023년 231명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기 신입 공채와 수시 경력 채용을 병행하며 258명을 신규 채용해 전년 대비 소폭(27명) 증가했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채용의 무게 중심도 30대로 옮겨가는 추세다. 지난해 네이버의 신규 채용 인력 중 30대는 44.2%(114명)를 차지해, 전년(29.9%, 69명)보다 비중이 약 1.5배 늘어났다. 반면, 30세 미만 신규 채용 비중은 2023년 68.4%(158명)에서 지난해 47.7%(123명)로 크게 줄었다.
이 같은 현상은 엔데믹 이후 이어진 보수적 채용 기조의 결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취업 문이 좁아지면서, 인턴이나 타 기업 등에서 경력을 쌓고 온 ‘중고 신입’이 취업 시장에서 주를 이룰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정규 취업 준비 전 인턴십 및 대외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쌓는 사회적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네이버 내부 상황에서 과거대비 평균연령에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보고서(지속가능경영보고서) 상 신규 채용에는 경력 채용도 포함돼 있고 경력 채용 중 숙련자 위주의 채용 경향이 높아진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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