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등 5개 계열사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 선임
‘오너일가’ 조원태·조현민, 이사회 의장 겸직 없어
에어부산 등 3개 계열사, 대표가 이사회 의장 겸직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겸직 비율이 4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일가가 의사회 의장을 맡은 계열사도 없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이 비교적 준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지난 6월 말 기준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 2531곳을 대상으로 확인 가능한 공시 등을 통해 이사회 현황(감사 제외)을 조사한 결과, 한진그룹 계열사 8곳 중 3곳(37.5%)이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을 비롯해 한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계열사 5곳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법무법인 지평의 고문인 김석동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는 6년째 한진칼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금융위원장 출신인 김석동 사외이사는 2020년 4월 한진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 한진칼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다.
손인옥 현대차증권 사외이사는 한진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고, 정갑영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은 대한항공 사외이사를 겸직 중이다.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아시아나항공 사외이사를,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진에어 사외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진칼과 대한항공의 사내이사에 올라가 있다. 조원태 회장의 동생인 조현민 한진 사장은 한진 사내이사를 담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에서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며 “조원태 회장이 아닌 외부 전문가가 지주사 이사회 의장인 부분은 실질적인 견제와 균형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따라 한진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에어부산을 비롯해 한국공항, 아시아나IDT 등 3곳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부산은 정병섭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정병섭 대표는 대한항공 출신의 항공 전문가로, 올해 1월 에어부산 수장에 올랐다. 한국공항은 이수근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아시아나IDT는 김응철 대표이사 전무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 중이다.
한진그룹 계열사 8곳의 사외이사 36명 중 학계 출신이 11명(30.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료 8명(22.2%), 법조 7명(19.4%), 재계 6명(16.7%), 공공기관 3명(8.3%), 기타 1명(2.8%) 순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투명하고 책임있는 경영과 제반 법규정을 준수하는 기업활동을 통해 공익적 가치 증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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