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주식 지난해만 74차례 매수…승계 작업 속도

시간 입력 2025-07-30 17:45:00 시간 수정 2025-09-11 10: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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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화갤러리아 주식 매입에 470억원 투입…9월에만 451억원 투입
총수가 있는 상위 50대 그룹 오너일가 중 주식 매수 규모 다섯 번째로 많아
김동선 부사장 한화갤러리아 지분율, 2023년말 1.57%→현재 16.85%

김승연 한화 회장의 막내 아들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의 지난 1년 주식 매수 규모가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50대 그룹 오너일가 중 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한화갤러리아 주식을 74차례나 매수하며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지정 대기업집단 92곳 중 총수가 있는 상위 50개 그룹의 오너일가 보유주식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상속·증여 등으로 지분변동이 있었던 곳 36개 그룹 오너일가의 주식 매수 규모는 894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주식 매수액 규모 상위 10인의 주식 매수 규모가 8055억원으로 90%를 차지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의 주식 매수액은 451억원으로 △신세계 정용진(2251억원) △넥슨 김정민·김정윤(1650억원) △효성 조현준(734억원) △효성 조현상(702억원)에 이어 주식 매수액 규모 기준 5위를 기록했다.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해 9월 11일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2816만4783주를 1주당 1600원에 공개매수했다. 매수 가격 1600원에 매수 주식 수 2816만4783주를 곱한 총 주식 매수액은 451억원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한화갤러리아 주식을 본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해 한화갤러리아 주식을 74차례, 총 470억원을 들여 매수했다. 이중 지난해 9월 11일 매수한 건이 단일 금액으로는 제일 높았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김동선 부사장의 한화갤러리아 지배력이 대폭 높아졌다. 2023년말 기준 김동선 부사장의 한화갤러리아 지분율은 1.57%(304만3860주)에 불과했다. 이후 연이은 매수로 김 부사장의 한화갤러리아 지분율은 현재 16.85%(3266만4643주)까지 높아졌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 최대주주인 한화 지분율 36.31%(보통주 7039만7507주)에 이은 2대주주가 됐다.

김동선 부사장은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한화 주식까지 증여받으면서 그룹 정점에 선 ㈜한화에 대한 지배력도 높였다. 김승연 회장은 본인이 보유한 ㈜한화 보통주 848만8970주(4087억원 규모)를 지난 4월 3남에게 증여했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363만8130주(1752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고, 차남 김동원 사장과 삼남 김동선 부사장은 각각 242만5420주(1168억원 규모)를 증여받았다. 김승연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 지분 22.65% 가운데 절반인 11.32%를 세 아들에게 증여하면서 세 아들의 ㈜한화 지분율은 김동관(9.77%), 김동원(5.38%), 김동선(5.38%)가 됐다.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그룹에서 유통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도입과 자체 아이스크림 신사업인 ‘벤슨’ 론칭까지 주도하며 식음료(F&B) 신사업을 키우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본업인 백화점 사업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5.7%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동선 부사장의 한화갤러리아 지분 매입 이유에 대해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비전, ㈜한화(건설부문) 등 6개 계열사에서 미등기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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