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정유경, 이마트·신세계백화점 필두로 남매 경영 구도
계열분리에 SSG닷컴 지분 과제…신세계백화점, 이커머스 강화
신세계그룹이 정용진·정유경 남매 간 계열 분리 작업으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상위 50대 그룹 중 두 번째로 큰 지분 변동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분리 마무리를 위해 신세계그룹 내 온라인 사업을 전담하는 SSG닷컴의 지분 정리가 남아있는 상황 속 신세계백화점은 자사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섰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올해 대기업집단 92곳 중에서도 동일인(총수)이 있는 상위 50대 그룹의 2024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보유주식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오너일가는 상속·증여를 통해 보유주식 약 9783억원을 처분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신세계 보통주 전량인 98만4518주(지분율 10.2%)를 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했다. 해당 주식은 총 1751억4600만원 규모다. 이는 4087억 규모를 증여한 김승연 한화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총괄회장의 증여로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18.6%에서 29.2%로 10.6%포인트 늘어났다.
앞서 지난 2020년 9월 이 총괄회장은 당시 정용진 부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8.22%를,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신세계 지분을 8.22%씩 증여하면서 남매 경영 구도가 강화된 바 있다.
이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2월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 278만7582주(2251억2500만원) 전량을 매수했다. 이에 정 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18.6%에서 28.8%로 10.2%포인트 증가했다.
이렇듯 정용진·정유경 남매 간 독립 경영 체제가 도입됐지만, 계열분리를 위해 SSG닷컴의 지분 정리가 필요하다. 지난 2014년 신세계몰과 이마트몰 등으로 분산된 계열사 온라인 쇼핑몰은 SSG닷컴으로 통합됐으며 지난 2018년 SSG닷컴은 이마트로부터 분리돼 별도법인이 됐다.
현재 SSG닷컴 지분은 이마트와 신세계 모두 소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45.6%, 신세계는 2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SPC(특수목적법인) 올림푸스제일차가 30%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계열 분리를 원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한 후 심사를 받아야 한다. 계열분리 승인을 위해 상호 주식소유 요건과 임원겸임 관계, 채무보증·자금대차 관계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 중 주식소유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지분 3% 미만, 비상장사 기준 10% 미만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한쪽이 1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보유한 SSG닷컴의 지분이 높은 만큼, 신세계의 SSG닷컴 지분이 이마트에 넘겨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이 자체 어플에서 백화점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이커머스 역량 강화하는 것도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8월 5일 백화점 상품들을 인터넷 공간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 채널 ‘비욘드 신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욘드 신세계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혜택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SSG닷컴의 전자결제와 배송 시스템을 앱 안에 도입해 고객 편리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라며 “앱에서 상품 확인부터 직접 결제까지 가능해지면서 백화점 고객들에게 확장된 온·오프라인 쇼핑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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