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가 500원→200원…1063억 결손금 정리로 재무 안정화
6년 연속 적자 지속…무상감자 통해 관리종목 지정 사유 해소 목표
실적 개선 없으면 상장폐지 리스크 여전…‘미래 수익성’이 관건

대원제약 자회사 에스디생명공학이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본금 60%를 줄이는 무상감자를 단행한다. 결손금을 해소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업계에서는 실적 회복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디생명공학은 액면가 500원을 200원으로 낮추는 방식의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기존 548억원에서 219억원으로 줄어든다. 다만, 액면가 감액으로 자본금이 감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발행주식 수의 변동은 없다. 감자 기준일은 9월 1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29일이다.
이번 감자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1063억원에 달하는 결손금을 해소하기 위한 회계적 조치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공시를 통해 “주식 감자를 통한 재무 개선”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3년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에스디생명공학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은 2021년 86%, 2022년 1552.5%, 2023년 51.5%다. 지난 7월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상장폐지를 의결했으며, 이의신청을 받은 후 20일 이내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무상감자만으로는 상장폐지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무상감자를 통해 결손금을 장부상 없앨 수 있지만, 영업손실이 지속되면 결손금은 다시 누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에스디생명공학은 최근 6년 연속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어 ‘미래 수익성’이 거래소 심사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19년 164억원의 영업손실을 시작으로 2020년 37억원, 2021년 348억원, 2022년 315억원, 2023년 137억원, 2024년 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만약 실적 개선이 지연된다면 최대주주인 대원제약의 지원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대원제약은 현재 에스디생명공학 지분 72.9%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금 투입이나 신규 사업 지원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백인환 대원제약 대표가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를 추진했기 때문에 이번 상장 폐지 여부에 따라 그의 경영 능력 평가가 좌우될 전망이다.
백인환 대표는 대원제약 창업주인 고(故) 백부현 회장의 손자이자 백승호 회장의 장남으로 2023년 1월 총괄사장에 취임하며 경영에 본격 참여했다. 같은 해 12월 그는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에스디생명공학에 400억원을 투입해 인수를 단행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그래픽] 4대 금융지주의 올해 배당 추정치](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5/12/11/2025121111093472376_m.jpg)
























































































![[25-10호] 500대기업 2025년 3분기 영업실적](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5/11/25/2025112509132957480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오락가락’ 코스피에 주식부호 보유 주식가치도 ‘흔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5/12/03/2025120315351346648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