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 비중 52.1%…중견기업 중 가장 높아
넥센 ‘국내’·넥센타이어 ‘해외’ 계열사 거래 많아
넥센그룹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중견그룹 중 내부거래 비중이 50%를 넘긴 곳은 넥센그룹이 유일하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지난해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기반으로 자산 5조원 미만 매출 상위 30대 중견그룹의 경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넥센그룹의 지난해 매출 2조7226억원 중 1조4178억원이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 대비 52.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총수일가 지분, 내부거래, 계열회사 현황 등 확인이 불가하거나 조사에 적합하지 않은 그룹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넥센그룹에는 넥센, 넥센타이어, KNN, 넥센디앤에스, 엔에이치제이, 누리네트웍스 등 계열사 6곳이 포함됐다.
넥센그룹은 지난해 2405억원의 매출을 국내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올렸고, 해외 계열사의 경우 1조1773억원이었다.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8.8%를, 해외 계열사는 43.2%를 기록했다.
넥센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은 중견그룹 30곳 중 가장 높았다. 또 중견그룹 30곳의 내부거래 비중 평균인 18.3%를 3배가량 웃돌았다. 넥센그룹에 이어 F&F그룹(40.4%), PHC그룹(30.2%), SPC그룹(29.3%), 오뚜기그룹(29.3%), 무림그룹(28.4%) 등 순이었다.
넥센그룹의 지주회사인 넥센은 지난해 매출 5091억원의 43.8%인 2229억원을 국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올렸다. 이 중 99.5%인 2217억원은 넥센타이어와의 내부거래였다. 제품 매출, 운송 매출, 배당금 수익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해외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3.3%(169억원)로 비교적 낮았다.
반대로 넥센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2조1326억원의 54.4%인 1조1603억원을 해외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올렸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넥센타이어의 미국법인(6410억원)과 유럽법인(4216억원)에 집중됐다. 국내 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0.2%(49억원)로 미미했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자사가 자회사인 해외 판매법인으로 수출하며 발생한 매출도 내부거래로 잡혔으며, 이는 일반적인 내부거래와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을 전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당사는 매출액의 8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해외 판매법인에 판매 후 최종 고객에게 재판매하는 구조”라며 “내부거래 약 1조4000억원은 해외 판매를 위한 당사의 현지 판매법인에 이전된 금액으로, 통상적인 의미의 내부거래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보통 오너일가의 부당 내부거래, 일감 몰아주기, 사익편취 등이 이에 속한다. 넥센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은 4조7702억원으로,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넥센그룹의 지배구조는 오너일가인 강병중·강호찬 부자(父子)를 정점으로 지주사인 넥센을 통해 넥센타이어 등 계열사들에 강력한 경영권을 행사하는 구조다. 창업주인 강병중 회장은 넥센과 넥센타이어의 지분을 각각 8.61%, 19.45% 들고 있다. 아들인 강호찬 부회장은 넥센의 48.49% 지분을 쥔 최대주주로, 넥센그룹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다. 그가 현재 보유한 넥센타이어 지분은 3.25%다.
한편 넥센그룹 계열사 6곳 중 5곳이 사익편취 규제 적용 시 해당 기업에 속할 수 있는 점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들 회사의 지난해 합산 기준 내부거래액은 1조4173억원으로 매출 대비 내부거래 비중은 53.3%를 기록했다. 사익편취 규제는 정상적인 내부거래는 허용하되 부당한 내부거래만 규제하며, 계열사와의 거래를 무조건 금지하지는 않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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