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 비중 40% 넘어·해외 거래가 6525억원
지주사 전환과 해외 자회사 구조가 내부거래 확대

F&F 강남 신사옥. <사진제공=F&F>
국내 패션기업 F&F의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30대 중견그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지난해 전체 매출 1조7463억원 중 40.4%인 7048억원을 내부거래로 올렸다. 이 금액에는 배당수익 등 계열사 간 금융거래에서 발생한 수익도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F&F는 국내 계열회사 간 거래로 발생한 매출이 524억원(3.0%), 해외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이 6525억원(37.4%)으로 집계됐다.
국내 계열회사 내부거래 매출의 대부분은 F&F홀딩스와 F&F 간 거래에서 발생했고, 해외 계열사 내부거래는 F&F와 에프앤에프차이나 간 거래가 많았다. F&F홀딩스와 F&F 간 거래 금액은 503억원, F&F와 에프앤에프차이나 거래금액은 5713억원이다.
F&F그룹 내 사익편취 규제 적용 대상 기업은 F&F홀딩스, F&F, 에프앤코 세 곳이다. 총수 일가 지분율은 각각 86.87%(F&F홀딩스), 28.84%(F&F), 88.96%(에프앤코)였다.
공정거래법상 총수일가(동일인 및 그 친족)가 20% 이상 지분을 소유한 국내 계열사와 그 계열사가 지분 50%를 초과 소유한 자회사는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으로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된다.
F&F그룹의 높은 내부거래 비중은 지주사 체제 전환과 내부거래 항목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F&F는 2021년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F&F홀딩스와 사업회사 F&F로 분리됐으며, 이 과정에서 양사 간 거래가 확대됐다. 또한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에프앤에프차이나와의 거래가 내부거래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그룹 내부 거래 구조가 전체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F&F의 내부거래 구조는 지주사와 사업회사 간 분리 체제와 해외 자회사 관리 구조가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높은 비중을 보이는 구조”라며 “투자자 관점에서는 거래 내역과 지배구조 투명성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F는 최대주주인 김창수 회장이 F&F홀딩스를 통해 그룹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F&F홀딩스 지분 62.84%, F&F 지분 23.00%를 보유하고 있다. 그룹 내 계열사들은 서로 지분을 보유하며 상호 출자 구조를 형성하고 있고, 이를 통해 김 회장 일가의 경영권과 지배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F&F 관계자는 “해외 사업 과정에서 각 해외 법인과의 상품·서비스 거래는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라며 “글로벌 사업의 자연스러운 결과이자, 현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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