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는 윤여원 대표가 ‘개인 최대주주’…지분율 7.72%
콜마스크·에치엔지·콜마유엑스도 매출 50% 이상이 내부거래
계열사간 매출 얽혀 있어…모회사 위기시 연쇄 타격 가능성 높아

한국콜마 본사. <사진제공=한국콜마>
콜마그룹 계열사 4곳의 매출 절반 이상이 계열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회사법인인 근오농림은 윤여원 대표가 최대주주인 콜마비앤에이치와의 거래가 전체 매출의 99.2%에 달했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5조원 미만 상위 30대 중견그룹의 내부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콜마그룹 계열사 중 근오농림, 콜마스크, 에치엔지, 콜마유엑스의 매출 절반 이상이 내부 계열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근오농림은 2013년 설립된 농업회사법인으로 당귀, 천궁, 작약 등의 건강기능식품의 원재료를 재배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들 원료는 콜마비앤에이치의 대표 제품인 헤모힘의 성분으로 쓰인다. 근오농림의 지난해 매출은 253억원으로, 이 중 251억원(99.2%)이 콜마비앤에이치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근오농림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의 딸 윤여원 대표는 현재 콜마비앤에치 주식 7.72%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최대 주주다. 이에 따라 윤여원 대표 → 콜마비앤에이치 → 근오농림으로 이어지는 지배구도가 형성된다.
콜마스크는 지난해 매출 482억원 중 401억원(83.2%)이 한국콜마에서 나왔다. 한국콜마는 콜마홀딩스 산하의 제약·화장품 제조 위탁(ODM) 전문 회사로, 윤 여원 대표의 오빠인 윤상현 대표가 맡고 있다. 콜마스크의 주 사업이 마스크팩 및 화장품 등의 제조 및 판매업인 만큼 한국콜마와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에치엔지도 한국콜마와 거래가 많았다. 2024년 매출액 961억원 중 438억원(45.6%)이 한국콜마와 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또 에치엔지는 콜마비앤에이치와도 254억원(26.4%)가량을 거래했다. 매출의 72%가 내부거래에 해당한다.
콜마홀딩스 100% 자회사인 콜마유엑스는 화장품 제조 및 판매 등을 목적으로 설립돼 지난해 매출액 226억원 중 한국콜마에서 116억원(51.3%)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콜마스크에서 14억원(6.2%), 에치엔지에서 4억원(1.7%)의 매출액이 생겼다.
이러한 구조는 계열사 간 매출이 서로 얽혀 있어 한 회사가 흔들리면 다른 회사까지 연쇄적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 모회사가 위기 상황에서 구매를 줄이면, 자회사의 매출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창민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이 높을 때는 총수일가의 사익편취 또는 공정경쟁 저해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근오농림은 원재료 조달 자회사로 내부거래라기 보다 자체 소싱 계열사이며 콜마스크와 에치앤지는 계약상 콜마비앤에이치를 통해 납품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며 “각 사는 외부 매출 비중을 꾸준히 증가시키고 있는 단계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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