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수 2년 새 2300여개 감소…매출도 역성장
영업손실 3년 새 125억→844억 6배 이상 급증
국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최근 7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재무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2019년 전자공시를 통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이후 흑자는 12개 분기, 적자는 14개 분기를 기록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누적 적자는 약 1550억원이다.
코리아세븐의 연속 적자는 2022년 미니스톱 인수 이후 PMI(사업통합) 비용과 차입금 부담이 늘어나면서부터 시작됐다. 2022년 125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손실이 2023년 641억원, 2024년 844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40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누적 결손금도 2386억원으로 2024년 1704억원에서 더 늘었다.
코리아세븐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근 신종자본증권(영구채) 1000억원을 발행하기도 했다. 이중 300억원은 계열사 롯데캐피탈이 인수했다.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부채비율은 기존 544%에서 40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 우려가 남아 있다.
세븐일레븐은 영업손실뿐 아니라 점포 수 감소와 매출 역성장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22년 1만4265개였던 세븐일레븐 매장은 2024년 말 1만2152개, 올해 4월 기준 1만1904개로 줄었다. 매출액도 2023년 5조6592억원에서 2024년 5조2975억원으로 감소했다.
코리아세븐은 ‘뉴웨이브’ 매장과 PB ‘세븐셀렉트’, 푸드스테이션 등 차별화 전략과 효율적 점포 운영 및 기존점 리뉴얼 등을 통해 실적 회복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편의점 산업의 성장 둔화와 높은 고정비 구조로 인해 단기적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시장 자체가 출점 포화와 원가 부담으로 예전만큼 성장 동력이 크지 않다”며 “지속적인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뚜렷한 체질 개선이 없으면 재무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사업구조 재편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가맹점의 모객 증대와 함께 매출을 높이는 내실경영 체계가 갖춰지고 있고 그 효과가 점진적으로 발현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지난해와는 다른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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