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앤씨, 상반기 신종자본증권 분배금 100억원…전년比 3배 이상 증가

시간 입력 2025-09-08 18:01:37 시간 수정 2025-09-09 07: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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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부채비율 221.3%로 ↓
대신 투자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분배금은 늘어나
순손실 -79억원…영업활동현금흐름 -1007억원

이우성 SGC이앤씨 대표이사가 경영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SGC이앤씨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모회사인 SGC에너지로부터 신종자본증권대출채권을 발행했지만 분배금으로 자본이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SGC이앤씨의 신종자본증권 분배금은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30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신종자본증권 분배금은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하는 금액이다.

SGC이앤씨는 지난 6월 27일 공시를 통해 모기업인 SGC에너지로부터 만기 30년의 신종자본증권대출채권 200억원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GC이앤씨가 지난 2023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총 7차례, 2400억원 규모다.

SGC이앤씨 측은 “올해 6월 진행한 200억원 신종자본대출은 기존 200억원 대여금에 대한 신종자본대출 전환건”이라며 “신규 대출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SGC이앤씨의 부채비율은 개선됐다. SGC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 221.3%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309.7% 보다 88.4%p 개선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자부담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돼 부채비율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확대될수록 지급해야 하는 분배금 등이 자본에서 빠져나가게 된다.

SGC이앤씨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은 악화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SGC이앤씨의 반기순손실은 -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79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우성 대표가 SGC이앤씨 대표로 취임한 2022년 말과 비교하면 연간 순손실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SGC이앤씨는 2022년 연결기준 연간 순이익 520억원을 기록했지만 2023년 -341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2024년 -490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순손실 폭이 커지면서 현금흐름도 악화되는 모습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실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적자 규모가 커질수록 현금유출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SGC이앤씨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007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36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SGC이앤씨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2년 1160억원에서 2023년 -189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에는 -1184억원으로 소폭 개선됐지만 올해 상반기까지도 -1000억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SGC이앤씨는 최근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개선의 일환으로 모기업으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게된 것이다.

다만 SGC측은 선제적 유동성 확보로 현금흐름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SGC이앤씨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 지속 및 차입 증가 등 시장 환경적 요인으로 부의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영업 활동상 이슈는 없으며 해외 플랜트도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돼 흐름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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