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 좌석 논란에…대한항공, 일반석 ‘3-4-3 개조’ 계획 철회

시간 입력 2025-09-08 16:54:07 시간 수정 2025-09-08 16: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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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치중 논란 일자 원점 재검토

대한항공 프리미엄석(Premium Class) 좌석 예상 이미지.<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프리미엄석 도입과 함께 추진하던 이코노미석 ‘3-4-3’ 배열을 철회했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7일 보잉777-300ER 항공기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일반석 3-4-3 배열 좌석 개조 계획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 계획은 프리미엄석 도입기의 이코노미석 배열 구조를 기존 3-3-3에서 3-4-3으로 변경하고 좌석 너비를 1인치 줄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소비자 편익보다 수익성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결국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인사청문 서면답변에서 “공정위에서는 작년 12월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당시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40여개 노선에 주요 상품 및 서비스의 불리한 변경을 금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정조치 불이행이 확인되는 경우 엄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5일 프리미엄석 신설을 위해 약 3000억원을 투입해 보잉 777-300ER 항공기 11대 기내 전체를 새 단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개조가 완료된 1호기는 3-4-3 배열로 운영할 계획이며, 오는 17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한다.

아직 개조 전인 2∼11호기의 경우 3-3-3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인 좌석 사양은 좌석 제작사와의 협의를 거쳐 정해진다.

당초 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B777-300ER 11대에 프리미엄석을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계획 변경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좌석 제작사와의 협의 및 재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향후 계획은 추후 안내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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