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차입금 7395억원…1년 내 갚아야할 돈만 1240억
차입금 확대에 영업손실까지 이어져…4년 연속 적자행진
“선제적 유동성 확보 및 기존 차입금 조달구조 변경 영향”
신세계건설이 3년 만에 차입금 규모가 약 160% 늘고 차입금의존도도 4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총 차입금은 7395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기 차입금은 1240억원이며 장기차입금은 4705억원 등이다.
신세계건설의 차입금 규모는 3년 연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2023년 상반기 신세계건설의 총 차입금 규모는 2857억원이었으며 2024년 6763억원, 올해 7395억원을 기록해 3년만에 차입금만 159% 증가했다.
특히 1년 내로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 규모는 올해 상반기 기준 124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1660억원에서 지난해 623억원으로 62% 줄었지만 올해 다시 1000억원대로 늘었다.
차입금이 대폭 늘면서 신세계건설의 차입금 의존도도 늘었다. 차입금 의존도는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총 자산 중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회사의 금융비용 부담은 커진다. 신세계건설의 차입금 의존도는 2023년 23.53%에서 올해 상반기 42.68%로 3년 새 약 20%p 늘었다.
신세계건설의 올해 상반기 기준 총 자산은 1조7262억원으로 2023년 상반기 1조2320억원 대비 40.11% 늘었다. 하지만 신세계건설의 총 차입금이 159% 대폭 증가하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늘어난 것이다.
신세계건설 측은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기존 차입금 조달구조 변경 과정에서 차입금이 늘었다는 입장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건설경기에 대비해 선제적 유동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늘었다”며 “또 단기차입금 리파이낸싱을 통해 기존 차입금 조달 구조를 장기화 하는 과정에서도 차입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차입금은 증가하는 데 반해 신세계건설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신세계건설은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2022년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한 후 2023년 -1878억원, 2024년 -1340억원, 올해 상반기 -36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신세계건설의 수주잔고도 소폭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수주잔고는 2조3214억원으로 2023년 상반기 2조4997억원과 비교해 7.1% 줄었다. 수주잔고의 감소폭이 크지는 않지만 올해 납기일인 수주가 절반 이상인 만큼 수주 확대를 통해 새 일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신세계건설이 올해 수주한 현장은 원주 트레이더스와 스타필드창원 등 2곳으로 모두 계열사가 발주한 일감이다. 신세계건설은 주거 브랜드 ‘빌리브’를 보유하고 있지만 주택 사업규모는 위축됐고 계열사 일감 매출 비율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세계건설이 주거시설 부문에서 벌어들인 매출액은 1849억원이며 이는 전체 매출액의 31.9%에 해당한다. 반면 상업시설 부문 매출액은 3686억원으로 63.6%에 해당한다.
신세계건설 측은 한동안 유동성과 실적 개선 등을 위해 안정적인 사업을 수주하는데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회사는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위주로 수주하는 등 실적 개선에 집중하는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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