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2차전지 부문 영업손실 34억원…영업이익률도 -11.4%
폐배터리서 추출하는 리튬가격 하락…1년 만에 약 32% 감소
“폐배터리 수명 10년, 사이클 구축되면 캐시카우 역할 기대”

아이에스동서가 신사업으로 점찍었던 2차전지 사업이 최근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배터리에서 주로 추출하는 리튬의 국제가격이 하락하고 전방사업인 전기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아이에스동서의 2차전지 사업은 매출 300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11.4%를 기록했다.
아이에스동서의 2차전지 부문은 지난해 2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했으나 3분기 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4분기에는 영업손실이 101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2분기 또 다시 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 같은 영업손실은 폐배터리에서 추출하는 리튬의 가격 하락과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위축 등에 따른 것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2차전지 부문 사업을 영위하는 재활용 업체들의 업황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며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통해 뽑아내는 가장 값어치 있는 원재료가 리튬인데, 리튬가격이 떨어지다보니 2차전지 사업이 약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튬가격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자원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6월 말 기준 리튬 가격은 kg 당 87.5위안(한화 약 1만6974원)에서 올해 6월 kg 당 59.4위안(한화 약 1만1527원)까지 약 32% 떨어졌다.
이 관계자는 “2차전지 사업은 후방산업이다보니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면서 폐배터리 물량 자체가 줄었다”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의 사업부문은 크게 건설, 콘크리트, 환경사업 등으로 나뉜다. 이 중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2차전지 사업은 환경사업에 속한다. 2차전지 사업은 아이에스동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아이에스에코솔루션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아이에스동서는 2차전지 재활용 자회사 아이에스티엠씨와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을 합병해 통합법인인 통합법인인 아이에스에코솔루션을 설립한 바 있다. 아이에스티엠씨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이며,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은 폐배터리 전처리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합병을 통해 아이에스동서는 흩어져있는 2차전지 재활용 기술을 결합하고 사업영역을 확장해 사업 효율성을 증대하려 했지만 리튬가격 하락이라는 복병을 만나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오는 2026년과 2027년부터는 부진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폐배터리의 수명이 약 10년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본격적으로 폐배터리가 시장에 유입되기 때문이다. 리튬 가격이 올해 6월 말을 저점으로 반등 중인 것도 긍정적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폐배터리가 나오는 사이클을 고려하면 향후 2차전지 사업은 장기적으로 캐시카우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중국 리튬 감산 영향으로 리튬 가격도 반등하면서 하반기 손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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