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포트폴리오 확대…카카오페이증권 부채비율 925.2%

시간 입력 2025-09-22 12:00:00 시간 수정 2025-09-19 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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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포트폴리오 확대…증권사 부채총액 16% 늘어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증권사…증권사 부채총액 16% 늘어
금융당국 권고 수치 1100% 이하…재무건전성 악화 우려도

상반기 증권사 부채비율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의 부채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해서 늘어났다. 부채비율이 늘어난 만큼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부채비율은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뒤 백분율로 환산한 값으로, 통상적으로 부채비율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불안정하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증권사의 경우 금융투자업 특성상 투자 과정에서 부채가 늘어나기도 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은 것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28곳의 부채비율은 809.2%로 전년 동기 755.9% 대비 53.4%포인트 증가했다. 자본총계도 709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12조원보다 15.93% 늘어났다.

부채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증권사는 카카오페이증권으로 92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558.6%) 대비 366.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그 다음으로 △iM증권 208.7%포인트 △NH투자증권 136.1%포인트 △하나증권 123.7%포인트 △키움증권 111.1%포인트 △상상인증권 110%포인트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증시가 활성화되며 상승장에서 더 많은 수익 창출을 위해 증권사들이 사업을 확장하며 부채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의 경우 부채가 있는 만큼 수익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장이 좋을 때 증권사들의 부채 비율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부채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상반기에 여의도에 신규 오피스를 개소하며 리테일 비즈니스 확장과 더불어 기업금융(IB),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 등 사업영역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공휴일에도 해외주식 배당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행하며 리테일 부문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나스닥 상장 종합금융사인 시버트와의 해외 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 방안 논의를 통한 해외 진출에 재시동을 걸었다. 또한 카카오 그룹의 계열사들과 함께 스테이블 코인 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

다만, 여전히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채비율 확대에 일각에선 재무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증시가 하락하면 부채비율이 높은 만큼 더 큰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대비 과도하게 높은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 악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증권사의 적정 부채비율을 1100%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이 1000%를 넘은 증권사는 토스증권 1060.8%와 LS증권 1066.6% 두 곳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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