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행장 분리 첫 시험대…12월 새 리더십 확정 전망
시중은행 전환 1년, 성과와 한계 동시에 드러난 iM뱅크
차기행장 ‘영업망·디지털·기업금융’ 3요소 강화 과제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 1년을 넘기며 새로운 리더십 교체기를 맞고 있다. 순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 감소와 건전성 악화, 수도권 영업망 확장 지연 등 복합적 과제가 부각되면서 차기 행장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진 모습이다. 단순한 수익 확대를 넘어 전국구 시중은행으로의 실질적 위상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행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부터 그룹 회장과 iM뱅크 행장을 겸직해왔으나, 연말을 기점으로 겸직 체제를 마무리하고 은행장 직위를 분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선임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최종 후보자 선정은 12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회장·행장 분리라는 지배구조 변화는 투명성 제고와 책임 경영 강화 차원에서 의미가 크지만, 동시에 새 리더십이 어떤 전략적 노선을 택하느냐가 향후 경영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iM뱅크는 지난해 5월 DGB대구은행에서 출발해 국내 7번째 시중은행으로 전환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과점 해소를 목표로 승인한 결과다. 은행 측은 ‘뉴 하이브리드 뱅크’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디지털 역량 강화, 수도권 영업 확대,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를 삼각축으로 내세웠다. 또 PRM(Professional Relationship Manager) 제도를 도입해 소속 지점 없이 아웃바운드 영업을 전개해 효율성 제고를 꾀했다.
하지만 전환 1년의 성적표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수도권 출점이 일부 이뤄졌으나 영업점은 여전히 대구·경북 지역에 편중돼 있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전국 단위 고객 기반 확보, 비대면 채널 확장 등도 성장 속도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한계는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iM뱅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0% 증가했으나, 주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7364억원으로 5.4% 줄었다. 이는 대손충당금전입액이 1343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며 비용 부담이 낮아진 결과 순익이 개선된 것으로 본업에서 뚜렷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업대출 잔액은 중소기업 대출이 1.3% 줄며 뒷걸음쳤고, 가계대출 잔액은 2.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이자이익이 599억원으로 31.1%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전체 영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건전성 지표도 부담 요인이다. 올해 2분기 연체율은 0.93%로 전년 동기보다 0.22%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94%로 0.18%포인트 올랐다. 시중은행 전환의 한 축으로 설정한 PRM의 경우 0.94%로 은행 연체율을 상회했다.
금융권에서는 차기 행장이 풀어야 할 과제를 영업망·디지털·기업금융 세 축으로 요약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국 단위 영업망 확장이 시급하다는 점이 먼저 지적된다. 대형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은행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점포 보강을 넘어 고객 접점 전반을 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의 경우 단순히 가입자 수를 늘리는 수준을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금융 경쟁력 회복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가계대출에 편중된 성장 구조로는 지속가능성이 떨어지는 만큼, 중소기업과 신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안정적 여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와 함께 조직 내부적으로는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와 리더십 신뢰 제고가 불가피하다. 황병우 회장이 그룹 차원의 전략을 주도해온 만큼, 새 행장은 현장 실행력을 앞세워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이 지역균형 발전과 금융산업 경쟁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를 뚜렷하게 제시한 만큼, 이를 이행할 리더십이 없다면 ‘시중은행 전환’의 의미는 퇴색할 수 있다.
조강래 임추위원장은 “시중은행으로서 iM뱅크가 금융소비자보호와 함께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은행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최적임자를 찾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