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디앤아이한라, 신종자본증권 발행…부채비율 300% 이하로 낮춘다

시간 입력 2025-09-25 17:30:00 시간 수정 2025-09-25 16: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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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자본증권 800억원 발행…부채비율 50% 감소 전망
부발역에피트 분양률↑, 태화강에피트 완판…대금 회수 중
“4분기부터 개선된 현금흐름 반영될 듯…PF상환 가능”

울산태화강에피트 투시도.<사진제공=HL디앤아이한라>

HL디앤아이한라가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과 자체사업 물량에 대한 대금이 유입 등에 따라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대비 50%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24일 신종자본증권 800억원을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발행기간은 30년이며 표면 이자율은 6.535%다. 발행 후 2년이 경과한 뒤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부채비율 개선에 도움을 준다.

HL디앤아이한라의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305.3%로, 지난해 말 259%에서 약 46%p 늘었다. 지방 분양 침체 등에 따라 HL디앤아이한라자 분양한 자체사업지의 성과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HL디앤아이한라의 자체사업 매출(494억원)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6.75%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분양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증가 등의 리스크가 따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HL디앤아이한라의 부채비율은 약 50% 이상 개선될 전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2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이 300%가 넘었던 상황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200% 내외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최근 건설 경기 부진에 따라 중소건설사들의 자금 조달이 난항을 겪고 있는 와중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성공한 것은 재무관리 능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올해 4분기부터는 개선된 부채비율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L디앤아이한라가 분양하는 자체사업도 최근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분양 대금이 회수되면서 부채비율 개선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들어 자체사업으로 진행한 이천부발역에피트에디션과 울산태화강에피트를 분양한 바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분양한 울산태화강에피트는 126가구 모집에 5591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44.37대 1의 경쟁률을 달성 후 완판됐다.

지난 7월 분양에 나선 이천부발역에피트에디션은 청약 당시 692가구 모집에 123건의 접수가 이뤄지며 저조한 성적을 받아든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수요가 늘면서 약 80%의 분양률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이천의 경우 정확한 계약율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청약 당시 부진한 성과를 보인 것과 달리 최근 분양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고 분양률도 오르고 있다”며 “울산태화강에피트도 완판된 만큼 부동산 PF를 상환할 여력이 생겼고 올 하반기부터 부채비율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L디앤아이한라의 PF우발채무는 지난해 말 기준 497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4486억원으로 9.8% 개선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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