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효과’ 유효하다…광고비 늘린 증권사 15% 성장, 줄인 곳은 7%에 머물러

시간 입력 2025-09-29 07:00:00 시간 수정 2025-09-26 17: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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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5% 늘어난 대형사 광고예산…집행규모 따라 리테일 실적 엇갈려
증시활황에 리테일 수익 중요…증권사, 유튜브 콘텐츠 등 다양한 광고 제작

대형 증권사 상반기 광고비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올해 상반기 대형 증권사들의 광고비 지출이 엇갈렸다. 대형 증권사 10곳 중 절반은 광고비를 늘리고 절반은 광고비를 늘렸는데, 광고비를 늘린 증권사들은 모두 실적도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다. 반대로 광고비를 줄인 증권사는 대부분 전년 동기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 증권사 10곳(KB‧NH투자‧대신‧메리츠‧미래에셋‧신한투자‧삼성‧키움‧하나‧한국투자증권)의 광고비는 1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1442억원 대비 15.43% 늘었다.

가장 광고비가 많이 늘어난 곳은 메리츠증권이다. 메리츠증권의 올해 상반기 광고비는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30억원보다 121.95%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키움증권 87.6% △신한투자증권 59.84% △미래에셋증권 32.84% △NH투자증권 0.45% 순으로 많이 늘었다.

그간 광고 모델 기용에 소극적이던 메리츠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우 신세경을 신규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다양한 테마의 광고 콘텐츠를 공개했다. 전통적으로 기업금융(IB) 부문 B2B 비즈니스 강자였던 메리츠증권도 올해 증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리테일 수익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광고비가 줄어든 증권사도 있다.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광고비는 11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56억원을 지출했던 것에 비해 25.68%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 △삼성증권 -23.7% △대신증권 -15.7% △하나증권 -13.65% △한국투자증권 -0.87% 순으로 많이 줄었다.

광고비를 늘린 증권사들은 모두 올해 실적도 좋았다. 메리츠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360억원으로 전년 동기(3918억원) 대비 11.28% 늘어났다. 그 외 △키움증권 14.42% △신한투자증권 24.96% △미래에셋증권 80.28% △NH투자증권 10.03%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그에 반해 광고비가 줄어든 증권사들은 대부분 실적도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3795억원 대비 9.78% 감소했다. 그 외에 △삼성증권 -5.47% △하나증권 -19.84%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광고비를 늘린 것이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증시 활황에 모든 대형 증권사들의 리테일 수익이 증가했지만, 광고비를 줄인 증권사보다 늘린 증권사의 평균 리테일 수익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비를 줄인 증권사 5곳의 올해 상반기 평균 리테일 수익 증가율은 7.36%이고, 늘린 증권사 5곳은 14.57%로 나타났다.

증권사 별로 보면 광고비가 늘어난 증권사의 리테일 수익은 △메리츠증권 11.36% △키움증권 17.93% △신한투자증권 6.8% △미래에셋증권 15.05% △NH투자증권 21.68% 늘었다. 광고비가 감소한 증권사의 리테일 수익은 △KB증권 7.5% △삼성증권 0.59% △대신증권 3.73% △하나증권 9.51% △한국투자증권 15.48% 늘어났다.

증시 활황이 이어지는 만큼 증권사들의 광고비 지출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연예인 모델 기용,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젊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광고를 만들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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