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8조에서 올해 3.8조, 20.9%↓…DB·한화도 감소
생보사는 2.4조→2.2조, 8.4% 줄어…한화·동양이 견인
“전반적 업황 부진…보험손익 빠른 개선 기대는 어려워”

보험업계는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모두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치가 발표된 이유에서다. 본업 약화에 더불어 금리 인하 기조에 투자손익 또한 큰 빛을 발휘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29일 에프앤가이드 상장기업분석에 따르면 실적 전망이 발표된 생명보험사 4곳(삼성·한화·동양·미래에셋)과 손해보험사 4곳(삼성·DB·현대·한화)의 별도 기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조576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2678억원) 대비 16.7% 하락할 것으로 추산됐다.
생명보험사 중에는 삼성(1조5508억원→1조6360억원), 미래에셋(622억원→1037억원)을 제외한 한화와 동양생명이 감소세를 견인했다. 한화생명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3862억원으로 전년 동기(5846억원) 대비 33.9%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과 KB증권 또한 한화생명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을 3776억원으로 추정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4% 하락할 것으로 봤다.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하반기 건강 중심 신계약 믹스 변화 추진과 수익성이 낮은 담보 판매 중단 등을 통해 CSM 전환배수 개선과 손실부담계약 부담 축소를 추진할 계획이기에 실제로 이행이 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보험사 가치 성장을 위해서는 신계약뿐만 아니라 보유계약 관리가 중요하며, 판매 채널 관리도 중요하지만 수익성 확보가 동반돼야 실질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308억원으로 전년 동기(2657억원) 대비 50.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생명은 지난 7월 ABL생명과 함께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됐는데 이에 따른 비용과 자본건전성 강화를 위한 비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4개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손보사들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넘게 빠질 것으로 추산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저금리에 따른 투자수익 감소 등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현대해상이다. 올 3분기 누적 690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64억원) 대비 34.0% 하락할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 또한 현대해상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074억원으로 예상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4% 감소할 것으로 봤다.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우선적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 국면”이라면서도 “현 밸류에이션 수준 상 하방은 제한적이고 CSM잔액 증가세 지속과 킥스 비율의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감소율이 현대해상 뒤를 이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454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344억원) 대비 20.7% 줄을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증권사 추정치 또한 1조5197억원으로 17.2% 하락할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1위이기 때문에 실적 개선에 보다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평이다.
이외 DB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또한 각각 1조3437억원, 312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780억원, 3457억원) 대비 14.8%, 9.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은 전반적인 업황 부진으로 인해 보험손익 개선을 빠르게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금리 하락이라는 방향성 또한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만 최악의 상황은 통과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당국의 자본규제 완화를 기점으로 기조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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