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 등극…파마리서치 정상화 토대 덕에 시너지 기대

시간 입력 2025-09-30 07:00:00 시간 수정 2025-09-29 17: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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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바이오노트에 씨티씨 지분 50% 매각
자회사 청산 등 정상화 작업…매출·영업이익 회복
GMP 인증 공장 등 생산 인프라 활용 시너지 기대

씨티씨바이오 홍천공장 전경. <사진제공=씨티씨바이오>

바이오노트가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최근 2년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이 해소되고 파마리서치가 추진한 정상화 조치가 효과를 보이면서 바이오노트는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시너지 확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였던 파마리서치는 지난 26일 보유 지분 512만9715주 중 절반인 256만4858주를 2대주주 바이오노트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파마리서치 지분율은 21.21%에서 10.61%로 낮아진 반면, 바이오노트는 12.44%에서 23.04%로 올라 최대주주가 됐다. 특수관계인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8.70%)를 포함하면 바이오노트 측 지분율은 31.72%에 달한다.

씨티씨바이오는 최근까지 경영권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2023년 파마리서치가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지만 이민구 전 대표가 경영권을 양보하지 않으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실적도 크게 악화돼 매출은 2022년 1652억원에서 2023년 1379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도 112억원 흑자에서 -4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2024년 매출은 1444억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동물의약품 매출 역시 2022년 752억원에서 2024년 604억원으로 감소했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초 분쟁에서 승리한 뒤 즉시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3월 임시 주총에서 김신규 전 파마리서치 대표, 김원권 경영전략본부장 등 파마리서치 측 인사를 이사회에 진입시키고 적자 자회사 씨티씨그린, 씨티씨바이오USA, 비엔케이사이언스를 청산했다.

그 결과 씨티씨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95억원으로 전년 동기(680억원) 대비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17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의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한 덕분에 바이오노트가 인수 효과를 빠르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GMP 인증을 받은 제약 생산시설과 동물약품 전용 공장, 자체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진단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최근 동물용 항체 치료제 개발을 통해 동물의약품 시장으로 넓히고 있어 씨티씨바이오의 생산 인프라가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는 개량신약과 제네릭, 건강기능식품 등 인체 의약품뿐 아니라 동물 백신·원료 사업을 병행하고 GMP 인증 공장까지 보유해 동물의약품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동물 토탈 헬스케어 기업이라는 목표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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