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보험사가 비트코인 살 수 있도록 길 열어야”

시간 입력 2025-10-01 16:36:32 시간 수정 2025-10-01 16: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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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토큰 현금화 위해 상장 코인사들과 협의…내년쯤 구체적 계획 마련”
“가상자산 활용하게 제도적 문턱 낮춰야…보험사, 결국 AI 융합으로 갈 것”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백종훈 기자>

“정부에 촉구하고 싶은 게 있다면 보험사가 비트코인 살 수 있도록 열어줘야 한다고 본다. 비트코인의 경우 결국 우상향한다는 예측이 우세한데 이를 활용해 종신보험을 팔면 대박 나지 않겠느냐. OECD 회원국 중에서 법인이 비트코인을 살 수 없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보험산업의 미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 역시 결국 보험 영역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고 단언하면서, 보험사가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 원장은 “보험연수원을 AI 신금융 교육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며 지난 1년간 AI와 크립토 교육을 선도하고, AI 기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보험연수원은 1965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보험 연수기관으로 매년 약 40만명의 교육생이 이곳을 통해 보험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그는 학습AI와 학습토큰을 활용한 평생학습 생태계 구상, 크립토 자격증 개발 및 등록 추진, 학습토큰의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화와 상장 코인 전환 계획 등을 차례로 소개하며 “새로운 구조를 통해 AI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부의 양극화 부작용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하 원장에 따르면 보험연수원이 구상하고 있는 학습토큰은 기존 포인트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한 형상이다. 보험 혹은 AI와 관련한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에게 반대급부로 학습토큰을 지급하고 이를 포인트처럼 사용해, 자신이 원하는 교육을 (비용 없이) 추가적으로 들을 수 있게 하는 구조다.

그는 “더 나아가 이 학습토큰을 현금화할 수 있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 현재 몇몇 상장 코인사들과 협의 중인데 학습토큰을 상장 코인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내년쯤에 만들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학습토큰은 평생학습 시대에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흔히 학습을 투자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학습 과정에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최근 회자되는 스테이블코인이 보험 실무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될 것으로 보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보험 영역에의 AI 적용이 너무 이른 거 아니냐는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내년에 다들 스테이블코인 이야기하실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이든 암호화폐든 보험 영역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하 원장은 끝으로 “보험사들이 전통적 의미의 보험만 팔아서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결국 AI 융합의 길을 갈 수밖에 없고, 보험연수원은 회원사·업계·학계·정책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 전체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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