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규제 강화에도 공모액은 증가…4분기도 ‘활황’ 전망

시간 입력 2025-10-13 07:00:00 시간 수정 2025-10-10 17: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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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주관 3분기 누적 공모금액 46% 증가…이달 수요예측 예정만 9곳

<사진=챗GPT>

올해 3분기 누적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제도 개편에 IPO 시장이 잠시 위축된 모습을 보였으나, 추석 연휴 이후 9개의 기업이 수요예측에 나서는 등 올해 IPO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IPO 총 공모금액은 3조4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3918억원 대비 45.92%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혹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도 53곳으로 지난해 3분기 47곳보다 7곳 더 많았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7곳이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47곳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은 전년 동기(5곳) 대비 40% 늘어났으며,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은 11.9% 증가했다.

올해 IPO 시장은 불확실성 확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장 기업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지난해에 비해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IPO 시장이 얼어붙으며 ‘연초 효과’를 노리고 지난 1월 수요 예측에 나섰던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상장을 연기한 기업 중에서는 IPO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던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포함한다.

이에 업계에선 시장 장기 침체화에 대해 우려했으나 지난 4월 새로운 정부의 출범 이후 국내 증시 시장이 호황을 맞으며 IPO 시장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던 달바글로벌이 최종 공모가를 6만6300원으로 확정 지으며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의 분위기도 완전히 바뀌었다.

그러나 지난 7월 IPO 제도 개선안이 시행되며 시장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개선 방안은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의무 보유 확약 제도 강화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공모가 선정 방식은 가격을 먼저 선정한 후 기관이 신청하도록 변경됐으며, 기관 투자자는 자기 자본금 범위 내에서만 청약이 가능하도록 참여가 제한됐다. 또한 의무 보유 확약도 강화됐다.

이에 변경된 제도를 적용하기 시작한 7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기술 특례 상장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했다. 지난 7월 11건이었던 수요 예측은 8월 1건, 9월 2건에 그쳤다.

기업들의 ‘눈치 보기’에 IPO 시장이 움츠러드나 싶었지만 연휴 직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명인제약이 흥행에 성공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명인제약은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였던 5만8000원에 비해 110.17% 상승한 12만1900원에 마감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에스투더블유 역시 첫날 공모가보다 81.4% 상승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우려했던 것과 달리 잇다른 흥행 성공에 IPO 시장에 활력이 돌며 올해 마지막 분기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수요예측이 예정된 기업은 △노타 △비츠로넥스텍 △이노테크 △그린광학 △세나테크놀로지 △큐리오시스 △더핑크퐁컴퍼니 △씨엠티엑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 9곳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제도 도입에 따른 기업의 심사청구 증가와 지연됐던 일정 등이 진행되면서 4분기 기업 수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대어급은 없으나 중견급 기업의 IPO 추진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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