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미 사업부 조선 부문 사장에 토마스 앤더슨 전 사령관 임명
HD현대, 미 조선소 지분 매입‧인수‧직접 건립 방안 등 다각도로 검토
한·미 조선협력 상징 ‘마스가’ 프로젝트 대비 위해 심혈 기울이는 중
한화그룹과 HD현대가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는 올해 들어 미국 정부와 방산업계 핵심 인사 모시기에 나섰고, HD현대는 현지 조선소 지분 매입 및 직접 건립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14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해군 함정프로그램 총괄 책임자를 지낸 토마스 앤더슨 전 미 해군 소장을 한화디펜스 미국법인 조선 부문 사장으로 영입했다.
앤더슨 사장은 34년 동안 미 해군에서 복무했으며, PEO, 선박 및 해군 해상시스템사령부(NAVSEA) 사령관 대행 등을 지냈다. 지난해 9월에는 HD현대와 한화오션의 연구개발(R&D) 시설을 찾아 국내 조선업체들의 기술력을 파악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앤더슨 사장이 한화오션의 해군 함정 수주 및 현지 사업 기반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올해 들어 미국 정부와 방산업계 핵심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 2월 미 군수기업 제너럴 아토믹스(GA)에서 전략개발 이사를 맡았던 로저 캠프 전 미 해군 장교를 해양 플랫폼 사업개발 담당 수석 이사로 선임했고, 지난달에는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알렉스 웡 전 미국 국가안보부보좌관을 영입했다.
경쟁사인 HD현대도 미국 현지에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사업 확대를 모색 중이다. HD현대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미국 조선소 지분 매입과 인수, 직접 건립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함정 동맹’을 체결한 바 있다. 헌팅턴 잉걸스는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손잡고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HD현대와 ECO는 오는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의 미국 진출 자금은 서버러스 캐피탈,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조성하는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HD현대가 그 동안 미국 현지 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해온 만큼 이제는 생산 거점 확보 단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양사가 미국 방산업계 핵심 인사를 영업하고, 현지 조선소 인수 등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마스가 프로젝트를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은 해군력 강화를 위해 30년간 군함 364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이에 국내 조선사들은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를 넘어 함정 건조 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HD현대 관계자는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놓고 원론적인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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