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정학 IBK투자증권 사장 “생산적 금융 선순환 위해서 안전판 마련해야”

시간 입력 2025-10-16 18:12:58 시간 수정 2025-10-16 18: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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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시스템‧보안 장치‧사후 시스템 등 통해 부실화 예방해야”
중기특화 증권사 늘리고 규제 완화 필요…“생산적 금융 확대 큰 기여할 것”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증권업계 역할 및 성장전략 세미나’에서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가운데),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팽정은 기자>

“생산적 금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투자 심사 시스템과 보안 장치, 사후 시스템과 같은 안전판 마련이 필요하다”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증권업계 역할 및 성장전략 세미나’에서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한 중기특화 증권사의 개선과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 대표이사는 은행에서 근무하며 겪었던 경험을 예로 들었다. 그는 “벤처금융은 부실화도 많았고 어려웠지만 기술금융은 성공을 거뒀다”며 “기술금융은 기술 평가를 받아 기술 신용등급이 우수한 기업에 한해서 대출 및 투자를 진행한다는 안전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험자본 공급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부실화를 예방하고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150조 펀드 조성도 모두 투자이지만, 이러한 신용 대출은 리스크가 크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소할 수 있는 자금이 많이 남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주와 같은 공동의 책임을 지는 것이 ‘투자’이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는 생산적 보증을 같이 확대해 나갈 금융기관이나 주요 파트너들이 좀 더 안전판 마련을 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사와 사후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서 대표이사는 “투자를 수혜 받는 기업의 상환 능력과 전문성에 대한 철저한 심사가 필요하다”며 “투자 자금이 용도대로 잘 사용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사후 관리 체계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중기특화 증권사의 개선과제에 대해 제도, 인센티브, 지정 절차 세 가지 나눠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제도 개선에 대해 “중소 벤처기업 투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위험 가중치를 하향조정해야한다”며 “동일한 목적으로 동일 기업에 투자할 때는 같은 NCR(순자본비율) 위험값인 16%의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CR은 회사의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값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으로 증권사의 자본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쓴다.

또한 지난 7월 제도개선이 있었던 기업공개(IPO)에 관해서는 “자본금 1조 내외의 중소형 증권사나 중기특화 증권사의 경우 공모 물량 1%도 큰 부담이 된다”며 “잘못될 경우 큰 손실 부담이 예상되기 때문에 IPO를 추진할 수 때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기피 요소로 작용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IPO 주관 시 기관 투자자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을 낮춰서 중소 벤처기업이 IPO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센티브에 관해서는 중기특화증권사 전용펀드 참여 기회 확대 및 증금 대출조건 완화를 개선 방안으로 내놨다. 또한 지정 절차에 관련해서는 자격 유지 기간 연장 및 배점 차등화 등 체계 개선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서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의 모범 자원 수요를 모두 충족하고 부족한 틈을 메꿔서 자본 공급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또 모험자본 공급의 한 축으로써 중기특화 증권사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기특화 증권사의 숫자를 더 늘리고 기준도 완화한다면 생산적 금융이 확대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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