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필리조선소 등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과 거래 금지 선언
미 국무부 “한미 협력 약화시키려는 무책임한 시도” 강력히 비난
한화에 영향은 미미…다만 HD현대‧삼성重으로 번질 가능성 있어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와 거래 금지를 단행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번 제재로 한화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미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까지 제재가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한·미 조선 협력의 핵심인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가 미국 정부의 관련 조사 활동을 지원해 중국의 주권, 안전, 발전 이익을 해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발효일은 중국의 발표 즉시 시행됐다. 대상 기업은 △한화쉬핑 △한화 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총 5곳이다. 해당 기업들은 앞으로 중국 내 기업·개인과 거래나 협력 등의 활동이 금지된다.
이에 대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간 조선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중국의 제재는 미국 조선 및 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미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무책임한 시도”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행동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을 압박하려는 오랜 패턴의 연장선이며, 미국은 한국과 단호히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에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이번 제재로 한화에 미칠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재 대상이 중국과의 연관성이 낮은 미국 사업부로 한정된 탓이다. 실제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 중 영업활동을 하는 곳은 한화해운과 필리조선소 등 두 곳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지주사 성격의 법인으로 중국 기업과의 직접적인 연관이 적다.
다만, 조선업계는 중국의 제재 확대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HD현대와 삼성중공업도 마스가를 기반으로 미국 내 조선 인프라 구축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과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6월에는 미국 조선사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근에는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미국 조선소 지분 매입과 인수, 직접 건립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회사는 해당 협약을 통해 조선·해양 분야 첨단 기술력, 운영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미 해군 및 해상수송사령부 유지‧보수‧정비(MRO)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제재가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로 한정되면서 당장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미중 분쟁이 심화할 경우 중국의 제재가 확대될 수 있어 상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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