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찾은 신한투자증권, 키움·하나도 인가 임박…발행어음 기상도는

시간 입력 2025-10-21 07:00:00 시간 수정 2025-10-20 17: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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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ETF 손실사고 따른 기관경고 처분…발행어음 인가엔 문제없어
키움·하나증권, 외평위 심사단계 돌입…신한투자증권은 이달 말경 개시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인가 심사를 받고 있는 5개 증권사(삼성‧신한‧하나‧키움‧메리츠증권) 중 일부가 심사 단계에 진전을 보이면서 연내 신규 발행어음 인가 증권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사법 리스크가 있는 증권사들이 경징계 조치를 받는 등 심사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흘러감에 따라, 당초 금융당국이 예고했던 대로 연내 발행어음 인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 처분을 통보받았다. 이는 지난해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원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관리자(LP) 손실 사고에 따른 조치다.

기관경고는 원칙적으로 중징계에 해당하나 현재 문제가 되는 ‘단기금융업’ 인가 결격사유에는 해당하지 않아, 발행어음 인가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관경고보다 높은 수준의 제재인 ‘일부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을 때부터 단기금융업 인가에 제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도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 발행어음 심사에 속도가 붙었다.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이달 말경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어음 인가 절차는 △신청서 접수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실지조사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금융위원회 의결 단계로 이뤄진다.

앞서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5개 증권사 중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은 최근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마치고 실지조사에 돌입한 바 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며 키움증권 주가는 20일 오후 2시경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08%가량 오른 27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현재 실지조사 단계에 들어선 것은 맞으나 당국에서 조사를 나왔는지 여부까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발행어음 최종 인가가 무난하게 당초 금융당국이 약속했던 연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진행 중인 금융위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소환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발행어음 심사 대상 증권사의 현안에 대한 질의가 따로 거론되지 않은 만큼 업계는 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 남은 사법 리스크가 있는 증권사들도 있는 만큼 완전히 안심하기엔 이르다. 먼저 하나증권은 ‘채용비리’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키움증권도 김건희 전 영부인의 일명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IMS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둘러싼 의혹이 현재진행형이다.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불공정거래 의혹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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