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피’ 가시권 진입에 개미들 ‘빚투’…신용융자 역대급, 부국증권 98%↑

시간 입력 2025-10-22 16:00:00 시간 수정 2025-10-21 17: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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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융자 지난해 말比 52% 증가, 융자 잔고 24조553억원 규모
늘어나는 ‘빚투’ 우려…“리스크 관리‧투자취약계층 보호 필요”

2025년 신용거래융자 잔고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코스피 지수가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신용대출을 통해 투자를 하는 일명 ‘빚투’가 성행하며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지난해 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4조553억원으로 지난해 말 15조8170억원보다 52.09%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4조6044억원, 코스닥에서 9조4575억원의 규모다.

증권사 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신용거래융자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부국증권이다. 부국증권의 올해 상반기 신용거래융자금은 56억원으로 지난해 말(28억원)보다 97.53% 늘었다. 그 다음으로 △카카오페이증권 69.41% △교보증권 61.65% △유안타증권 54.36% △신영증권 49.91% △유진투자증권 47.3% 순으로 많이 늘었다.

증기 대기 자금도 함께 증가했다. 같은 날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0조6257억원으로 지난해 말 54조2427억원 대비 48.64% 늘어났다.

이는 국내 증시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으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을 공격적으로 가져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허니문 랠리를 달리던 코스피는 상법개정안, 교육세 인상안 등에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지난달부터 가속도가 붙은 듯 폭발적인 상승 그래프를 그렸다.

이달 2일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35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는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3600대를 넘었다. 반도체주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무색하게 약 1주일 만에 3700선을 달성한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 만에 3800대를 돌파하며 ‘사천피’ 가시권으로 진입했다.

연초 대비 코스피 지수는 52%, 코스닥 지수는 26% 상승하며 개인투자자들의 ‘빚투’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증시 활성화에 개인투자자들이 신용대출로 투자자금을 마련해 수익 극대화를 도모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신용융자는 주가가 하락할 경우 손실 확대의 위험 및 높은 이자 부담, 반대매매로 인한 손실 발생, 신용도 하락 위험 등 여러 가지 리스크를 동반하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급증하는 신용융자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신용융자가 투자규모의 확대(레버리지)로 리스크가 늘어나고,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투자기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근 증권회사들이 △각 사 신용융자 잔고 및 현황 수시 모니터링 △신용거래불가 종목 지정 및 담보유지비율‧보증금율 상향 조치 △청년층‧중장년층 등 취약계층의 신용계좌 관리 강화 등 조치를 자발적으로 이행 중”이라며 “이러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모범사례를 발굴‧공유해 업계와 함께 리스크 관리 및 투자취약계층 보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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