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미분양 부담에 자체사업 줄이고 도시정비 확대…올해 4개 사업 수주

시간 입력 2025-10-21 17:30:00 시간 수정 2025-10-22 06: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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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사업’ 자체개발, 2023년 6건에서 올해 1건으로 감소
분양미수금, 2022년 72.4억원에서 2024년 35.4억원으로↓
서울·수도권서 도시정비사업 수주 노린다…서울사업소 개소

호반건설 사옥 전경.<사진제공=호반건설>
호반건설 사옥 전경.<사진제공=호반건설>

호반건설이 주력사업인 자체개발사업을 줄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 미분양이 늘어나자 자체사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21일 호반건설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올해들어 서울에서만 4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5월 한화와 컨소시엄(호반건설 지분율 40%)을 꾸려 양천구 신월7동 2구역 재개발사업을 마수걸이 수주했으며, 6월에는 광진구 자양1-4구역가로주택정비사업(908억원)을 수주했다. 이어 8월에는 관악구 미성동건영아파트재건축(2059억원)과 양천구 신월동 144-20번지모아타운(1336억원) 등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호반건설은 자체개발사업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왔던 만큼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적은 편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23년 호반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0건이었고 2024년 대전 도마변동6-1구역 재개발사업(3977억원)을 수주한 바 있다. 이 사업은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했으며 호반건설의 지분율은 45%였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올해 크게 늘어난 것은 자체사업이 준 영향이다. 지난 2023년 6건이었던 자체사업은 2024년 3건, 올해 1건으로 감소했다.

호반건설은 그간 토지를 직접 매입해 분양 수익을 올리는 자체개발사업으로 성장해왔다. 자체개발사업은 수익성이 높지만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개발 주체가 떠안는 리스크가 크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자체개발사업을 6건 진행한 2023년 말 연결기준, 분양미수금은 72억3956만원에 달했다. 반면 자체사업 비중을 줄인 지난해 말 기준 분양미수금은 35억3944억원으로 51.1% 줄었다.

이에 호반건설이 안정성이 높은 도시정비사업수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호반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힘을 주기 위해 최근 경기 남부 사업소와 서울사업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부문에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며 사업구조 다각화와 포트폴리오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사업소 신설 및 확대하는 등 수주역량 고도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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